특집
니혼슈로 건배!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일본 열도는 지역마다 기후도 다르고 식 문화 또한 다르다. 또, 식사에 맞추어 마시는 니혼슈의 맛도 달라진다. 원료를 따져봐도 그 지방만의 쌀과 효모가 있다. 일본 전국을 10개 지역으로 나누어, 다양한 니혼슈의 특성과 맛을 소개한다.
글●에구치(江口) 마유미
※용어설명
한랭한 홋카이도에서는 숙성이 늦기 때문에, 술 맛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겨울에 오호츠크해의 유빙을 원료수로 사용하거나, 수 m나 쌓이는 눈을 이용하여 유키무로(雪室)라는 저장 창고에 술을 저장하는 등, 풍토의 특징을 살린 주조도 하고 있다.

아오모리현에서부터 야마가타현 북부에 걸쳐 향기가 그윽하고 부드러운 술이 많고, 아키타현은 도호쿠지방 제일의 생산지. 이와테현은 전국에서 활약하는 도오지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은 단레이. 하지만, 후쿠시마현의 아이즈(會津)지방은 맛이 농후하고 달착지근하다.

니가타현은 술 맛의 특징이 단레이 가라쿠치이며, 전국 제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전국 신주 감평회(全國新酒鑑評會)에서 금상을 수상한 주조장이 많다. 산들로 겹겹이 싸인 나가노현은 독자적인「알프스 효모」로 만든 향기 그윽한 술 맛이 특징적이다. 야마나시현에서는 마시기 쉬운 술이 만들어진다.

대 소비지역인 도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 술이 많다. 이바라키현은 간토 지방에서도 가장 주조업체가 많으며, 특히 이시오카시 주변은 니혼슈 생산지로 명성이 높다.

도카이지방에서 생산지로 유명한 시즈오카현. 신선한 과일을 연상하게 하는「시즈오카 효모」를 사용한 긴죠슈가 많다. 나머지 3개 현은 맛이 있는 약간 달짝지근한 술맛이다. 특히 아이치현은 이 지방 요리 맛이 짙어서일까 농후한 맛의 술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시카와현의 술은 노쥰, 도야마현의 술은 단레이, 또 후쿠이현의 술은 매끄럽고 부드러움이 있으며, 현 마다 술의 특성이 다르다. 이시카와현은 가가햐쿠만고쿠(加賀百万石)라고 불리며 성을 중심으로 번성한 가나자와시를 중심으로, 에도 시대부터 전해지는 풍부한 식 문화가 술 제조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효고현. 에도 시대부터 술의 명산지인 나다(灘)와, 술 쌀의 명품종인 「야마다 니시키」의 산지이다. 나다에서 만들어지는 술에 쓰이는 「미야미즈」는 경수로, 샤프하면서 힘있는 술을 만들어낸다. 생산량 2위인 교토의 후시미(伏見)는 연수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술이 만들어진다. 오사카도 17세기부터 명주조장으로 명성이 높고, 전통적인 제조법을 고집하는 역사있는 주조장이 많다.

달착지근한 맛이며, 노쥰 우마쿠치의 히로시마현의 술은, 니가타현의 단레이 가라쿠치와는 정반대이면서도, 감평회에서 상위에 입상하는 명주가 많다. 오카야마현은 야마다니시키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술쌀인 「오마치」의 산지로, 섬세한 야마다 니시키에 비교하여 튼튼하고 굵은 느낌의 술 맛을 내게 한다.

태평양과 접해 있는 고치현과, 내해인 세토나이카이 바다에 면하는 다른 3개의 현과는 완전히 술 맛이 다르다. 세토우치 쪽은 섬세하고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 나지만, 고치현은 가라쿠치라고 부르는 드라이한 맛. 게다가 너글너글하고 굵직한 맛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