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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34호 2005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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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 에세이
계절과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
글 ●구로다 모모코(黑田杏子, 하이쿠시인) 사진 ●코노 토시히코(河野利彦), JTB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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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변화가 매우 뚜렷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즐거움. 이는 시시각각 바뀌는 계절의 변화와 그 모습을 생활 속에 적용하면서 살며 즐기는 것입니다. 옆으로 기다란 일본열도에서 홋카이도의 고센겐야에 사는 사람과 남쪽의 야에야마쇼도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계절감은 분명히 다르다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의 생활은 공통적인 계절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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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즐기는 일본의 봄
일본에서는 봄에 벚꽃이 핍니다. 천년 이상의 수령을 지닌 노목에서부터 겨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어린 나무까지 일본 도처에 벚꽃나무가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벚꽃나무를 그냥 「꽃 」이라 부를 정도로 이 나무를 사랑하고 친근감을 가져왔습니다. 벚꽃이 필 무렵이면 일본사람들의 마음은 들뜨기 시작합니다. 하루하루 벚꽃이 피기를 손꼽아 기다리다가 한 송이의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를 하찌바나, 하찌자쿠라라 부르며 좋아하고 칭송하곤 합니다. 꽃이 2할 3할 피다가 만개하게 되면, 벚꽃 아래서 가족, 친구, " 동료들과 맛있는 음식을 들고 모여 함께 보내는 하나미의 준비가 시작됩니다. 하나미벤또, 하나미자케라는 말은 예로부터 있는 말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벚꽃을 만나기 위한 치장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꽃구경을 갈 때 일본식 옷만을 고집하던 시대는 지나갔지만, 입을 것에 신경을 쓰는 전통만은 변함이 없어 벚꽃구경을 갈 때 입는 옷을 하나고로모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벚꽃을 보러 가는 것을 사쿠라가리라고 합니다. 사쿠라가리(벚꽃 사냥)라는 말이 좀 거칠긴 하지만, 두근두근 마음이 설레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벚꽃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벚꽃을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즐기는 일본어도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사자쿠라는 아침햇살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벗꽃을, 유자쿠라는 저녁 노을에 붉게 물든 자태. 그리고 요자쿠라의 그윽함. 어둠 속에 잠기는 벚꽃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기 위해 벚꽃 주변에 불을 지피고 그 우아한 공간을 만끽하는 하나카가리라는 일본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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