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시는 아이치현의 현청소재지로, 대략 217만명인구의 대도시이다. 시의 중심지는 바둑판처럼
정비되어 있고 동서와 남북으로 각각 폭넓은 간선도로가 여러개 펼쳐져 있다. 나고야역앞과 마루노우치, 사카에와 같은 지역에는 아이치가
낳은 세계적인 기업,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하여 많은 기업의 오피스가 집중해 있으며, JR센트럴 타워를 비롯한 쇼핑시설과 음식점등이
많이 b있다. 또한 나고야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지하도가 생긴 도시이기도 하며, 나고야역앞과 사카에(榮)에 있는 거대한 지하가에는
점포가 빽빽히 들어서있다.
나고야의 활기는 도쿄나 오사카에도 결코 지지 않을 정도이다. 현재 동해지방 제1의 도시로서 번영
하고 있다.
한편 나고야는 일본의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겨온 도시이기도 한다. 15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서일본은 전란의 시대였다. 그러한 전국시대에 나고야 출신의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일본을 통일했다.
그 두 사람의 뒤를 이어서 17세기 초반에 에도막부(江戶幕府)를 건설한 것은 같은 아이치현 동부출신의 토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였다.
이에야스는 에도(江戶)에 정치의 중심을 두었었지만, 토카이도(東海道)의 요충지인 나고야를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아들 한명을 성주로 임명해서 그 이후 260년간 나고야와 그 주변을 지배하도록 하였다.
그 오와리 토쿠가와 가문(尾張德川家, 이에야스의 9번째 아들을 원조로 하는 가문)이 군림한 나고야성은 1612년에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명령으로 축성되었다. 성을 건축할 때무장(武將)들이 동원되었는데 얼마나 일을 잘 하느냐에 따라
충성심을 시험했다고 한다. 성안의 돌을 쌓아 만든 성벽 곳곳에는 많은 거대한 돌이 쌓아올려져 있고 열심히 경쟁하는 무장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 하다. 성의 중심인 텐슈카쿠(天守閣)는 성안의 약간 북서에 위치한 혼마루에 나란히 건축되어 있고 오중과 이중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이텐슈(大天守)에 이르기까지는 우선쇼텐슈(小天守)에 들어가서 교량받침을 지나서 들어가야 하는데 엄중한
경계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이텐슈의 지붕에는 금색의 샤치호코(머리는 호이, 몸은 물고기모양을 한 용마루 양끝에 다는 장식 동물상)가 장식되어
있다. 샤치호코는 상상속의 거대한 물고기이지만, 금색 샤치호코라고 하면, 나고야성보다 나고야를 상징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져있다.
오와리 토쿠가와 가문에 대대로 이어져온 다이묘(大名) 도구와 미술품이 한곳에 보관되어 있는 곳이토쿠가와미술관이다. 번주(藩主)부인의
혼례준비물인 「하쓰네노 쵸도」를 필두로 갑옷과 투구, 도검류, 무사집안의 생활에 재미를 꾸민 다도구, 서화가 많이
전시되어 있어, 에도시대의 다이묘들의 생활모습을 아주 잘 알 수 있다. 인접한 토쿠가와 정원은 면적이 약 4.5ha이며 커다란
연못이 있고 수풀이 우거진 다이묘정원이다. 원래는 오와리 토쿠가와 가문의 2대 번주가 은신한 곳이였지만 현재는 시가 운영하는
공원으로 공개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