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는
훈도시(일본의 샅바)만을 몸에 두른 2명이 맨손으로 싸우는 일본 고유의 격투기다.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또는 도효(土俵) 밖으로 밀어내
승패를 가린다. 신들이 스모로 힘을 겨뤘다는 설과 외국에서 온 사자를 영접하기 위해 스모를 하도록 했다는 7세기 중반의 기록을
보더라도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스모는 도효상의 언행뿐만 아니라선수들의 일상에까지 여러가지 신비로운 의식이 있다. 스모는 단순한 격투기가 아니라 신에 기원을
하거나 신의 뜻을 묻는 의식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동안 일본민족의 전통경기로 발달해 온 스모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일본의
살아있는 「문화유산」이기도 한 것이다.
매년 1월에 시작해서 2개월마다 스모대회인 「바쇼(場所)」(15일간의 대회)가 열린다. 개최지는 1, 5, 9월이 도쿄, 3월은
오사카, 7월은 나고야, 11월은 후쿠오카에서 열린다. 그 성적에 따라 선수들은「순위(최고위의 요코즈나에서부터 죠노구치까지의 서열)」가
정해지게 된다. 현재 선수들은 모두 728명(2004년 9월 바쇼 현재)으로 요코즈나를 목표로 서로 힘을 겨루는 진지한 승부를
펼쳐나가는 것이다.
그럼 실제로 대회를 관전해 보자. 관객석에는 의자석과 승석(네모난 격자모양의 일본식 좌석)이 있다. 4인석인 승석에서는 관전 중에 식사를 하거나 함께 온 동료와 얘기도 하며 느긋하게 스모 관전을 할 수 있다.
오전 9시, 북 소리와 함께 대회는 시작된다. 스모선수들은 낮은 순위부터 순서대로 씨름판에 올라 승부를 가르지만 시합 전과 후에 도효에서의 의식에는 수많은 규율과 정해진 법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