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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9호 2004년 6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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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장수의 나라,일본
일본은 노인들이 건강한 나라다. 100세 이상의 노인이 2만명을 넘고, 평균수명은 남녀 모두 세계 1위를 자랑한다. 일본인은 왜 이처럼 장수할 수 있는 것일까? 나이 들어서도 현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분들을 비롯해 노인들의 생활상에서 일본문화 의 윤택함을 찾아본다.
글 ●사카가미 쿄코(坂上恭子),후쿠미쓰 메구미(福光惠)사진 ●이토 치하루(伊藤千晴),  모리타케 타카시(森竹隆), 하타케야마 타카시(畠山 崇), 야마구치 유키(山口憂起) ,오가와 키요코(小川淸子)사진제공 ●미우라 케이조(三浦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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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왜장수하는가?
——92세의 현역 의사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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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씨1911년생.37년 교토제대(京都帝大) 의학부 졸업.41년 세이로카국제병원(聖路加國際病院)내과의사가 되어내과과장,원장 등을 역임.현재 같은 병원 명예원장 및 이사장,세이로카간호대학 명예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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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평균 수명은 숫자상으로는 남녀 모두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체적으로 수명이 긴사람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고 출생률 저 하에 따른 영향도 있습니다. 유아의 사망률이 낮기 때문에 아이가 적은 나라는 필연적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집니다.그래서 한 마디로 「일본인들은 모두 장수한다 」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 40년 전에 는 겨우 수백여 명 정도 밖에 없었던 100세 이상의 노인들이 지금은 약 2만명 이상에 이르고 있습니다.이렇게 간다면 100세 이상의 노인이 3만 명을 넘을 날이 멀지 않을 듯 합니다.
장수하는 일본인이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식생활입니다. 쟁을 경험한 지금의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대체로 검소한 식사를 합니다.칼로리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각종 병의 원 인인 동맥경화가 적은 것입니다.
장수를 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그들중에는 살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비만은 심장에 부담이 생기는데다가 동맥경화가 되 기 쉽지요.청년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지만,60세를 넘으면 칼로리는 낮추고 콜 레스테롤이 높은 동물성 지방도 피해야만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에도시대의 유학자 가이바라 에키켄(貝原益軒, 1630-1714)은 그의 저서 「요죠쿤(養生訓)」에서 건강을 위해서는 배가 부를 때까지 먹지 말고 8할 정도로 자제해야 한다는 「하라하치부(腹八分)」 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저는 7할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먹는 것을 자제하여 표준체중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채만 먹거나 먹고 싶은 것을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활동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고기나 생선도 필요합니다. 단지 칼로리와 동물성지방, 당분을 줄이기만 하면 됩니다.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필요합니다. 저도 이제 곧 93살이 되는데 역이나 공항에서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고 짐도 스스로 옮깁니다. 나이를 먹으면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유연체조도 필요합니다.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져 사람들과 만날 기회도 적어지기 쉽습니다. 자극이 없는 생활은 치매에도 걸리기 쉽지요. 노인들에게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장수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자각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은 건강진단을 받아 불편한 곳이나 질병에 미리미리 대처합니다. 암이나 심근경색 등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유할 확 률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습니다. 유쾌한 것을 생각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즐기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잠을 못 잔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못 자는것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잠을 못 잔다고 고민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던가 아침 점심 저녁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하루하루 보람 있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다소 불규칙한 생활을 하더라도 매우 건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한번은 철야를 합니다. 아무리 원고가 밀려도 하룻밤 철야하면 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도 걱정하지 않 습니다. 좋은 논문을 쓸 수만 있다면 예를 들어, 철 야를 하더라도 머리나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도 야근으로 새벽에 지친 직원의 얼굴을 보는데 그것은 의무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 입니다. 스스로 일을 즐기면서 한다면 비록 하룻밤 잠을 자지 못해도 상쾌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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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나서 자신이 전념할 것이 있나 없나에 따라 그 사람의 삶의 의미가 바뀝니다. 나이를 먹으면 느긋하게 생활하자는 생각은 큰 잘못입니다. 좋아하는 것이라면 더욱 열중해서 하는 것이 좋습 니다.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거나 늘 자극이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장수와 연결됩니다.
아무리 장수한다고 해도 침상에서 생활해야 하거나 은둔 생활을 한다면 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고령이라도 자립적인 생활을 하며 사회와 어떤 식이든 관계를 유지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기업의 대부분은 60세가 정년으로 이를 계기로 은퇴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평균수명이 68세였던 시대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본인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은 오늘날 10년은 더 현역에 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7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신 노인운동 」이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3만 6,000여개나 되는 유전자가 있지만 사용해 보지도 못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사용해 음악, 회화, 스포츠 등 지금까지 해 본 적이 없는 것들에 도전해 보자는 운동입니다. 예를 들어 수입의 여부와 상관없이 머리와 몸을 사용해 새롭게 몰두할 만한 취미 활동으로 건강한 노인들이 늘어난 다는 것이지요.
일본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약 19%를 차지하는 장수의 나라입니다. 4반세기 후에는 이 비율이 25%가 된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신 노인들이 증가해 가는 것은 일본 사회에 있어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담)NIPP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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