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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32호 2005년 3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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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본인과 도자기
일본사람들은 자기에 특별한 애착을 느껴왔다. 색, 모양, 감촉이 다른 자기를 만들고 심지어 그릇과 잔, 젓가락받침 등의 식기를 비롯해 독특한 생활문화를 만들어 왔다. 일본사람과 도자기의 관계, 그 역사와 대표적인 산지의 도자기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가타야나기 쿠사후(片柳草生,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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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몽토기 후카바치
덴니이가타현 출토  기원전 3000 〜 2000년 높이 32.5 ㎝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고대인들의 거침없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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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자기 ——그 역사와 흐름
일본열도에서 토기가 구워지기 시작한 것은 약 1만 3천년 전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라고 한다.
대부분은 깊이가 깊은 대형 주발로 취사시에 주로 사용되었지만, 새끼줄을 둘러 무늬를 내기도 해 죠몽 토기라 불리고 있다. 5천년 전 무렵에는 물결치는 것 같은 돌기로 장식한 코우엔, 그릇 전체를 장식하는 손이 많이 간 장식 등, 매우 박력있는 조형이 생겼다.
약 1만년에 걸친 죠몽시대 이후, 벼농사와 함께 새로운 토기가 한반도에서 전해져 저장용과 식기 등, 필요에 따라 각기 다른 토기가 생겼고, 이를 야요이토기라 한다.죠몽 토기에 비해 장식은 적고 온화하고 밝으며 볼록한 느낌을 준다.
5세기 초, 다시 한번 한반도에서 획기적인 기술이 전해진다. 구릉의 경사에 따라 터널모양의 가마가 만들어져 보다 높은 온도로 도자기 (스에키)가 구워지게 되었다.들에서 불로 구운 토기보다는 본격적인 도자기 만들기가 시작된 것이다.
7세기 중반에는 한반도와 중국의 기술을 배워 유약을 칠하고 저온에서 구운 도기가 만들어진다. 진한 녹색의 료쿠유도기와 적황녹 3가지 색을 사용한 나라산사이 등이다. 그러나 이들은 궁중이나 귀족, 사원만의 전유물로 11세기경에는 없어지고 만다.
그동안 스에키를 굽는 가마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마침내 도자기를 굽는 사람들은 고온의 가마 안에서 도자기 옆에 걸쳐 놓은 연료의 재가 녹아서 자연의 유약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식물의 재를 칠해 인공적인 유약으로 만드는 카이유도기가 오와리(아이치현 북서부)에 생겼다.
이렇게 중세에는 각지의 사나게요 가마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더해가면서 수 많은 가마가 생겼다. 그 중에서 오늘날까지 도자기를 굽고 있는 세토, 고토나메, 에치젠, 시가라키, 탄바, 비젠 등 여섯곳의 대표적인 가마가 있는 곳을 「록코요 」라고 한다. 이들 가마에서는 대부분이 소체에 의한 큰 독이나 항아리, 화분 등 소박한 잡기를 생산하였다.
그러나 사나게에서 가까운 세토 만은 유약을 칠한 고급품을 계속해서 만들었다. 당시 귀족과 무사들은 중국 송나라의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도공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황갈색과 낙엽색, 황녹색 등의 모양과 문양이 송풍의 모습을 한 항아리와 술병, 다도용 병, 찻잔 등이 만들어진다. 세토가마는 16세기경 까지 일본에서 유일한 유약을 칠한 도기의 산지로서 수입품을 모방해 가면서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그릇을 계속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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