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수의 도자기 생산지인
아이치현 세토시 근교.일본에서는 도자기를 일명 「세토모노 」라고 부를 정도로, 세토는 도자기의
역사와 전통이 뿌리내린 지역이다.
이곳에 일본에 온지 30년간에
걸쳐 도자기를 만들어 온 캄보디아인이 있다. 최근에 임 사엠(55)
씨는 일본 전국 각지에서 작품전을 개최할 정도로 인기있는 도예가이다.
「저는 작품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들지요. 사전에 모양과 색깔
등을 정해놓지 않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생각합니다 」라고 윤대를 돌리며 임 사엠씨는 웃음짓는다. 시간을 들여 개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완성하는 것이 임 사엠
씨 나름대로의 방법이다.
캄보디아 푸논펜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는 국어를 전공했지만 유년기 때부터 좋아하던 유화를 배우기 위해 졸업 후에는 푸논펜미술대학에 다시 입학. 거기서 도예
를 처음 접했다.
「일본의 도자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식사
때, 큰 접시밖에 사용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작은 주발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식기가 있
습니다. 심지어 모두 공업제품이
아니라 수제품으로 기품이 있어 단번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
25살 때 연수생으로 도일한 후,
세토시에서 본격적으로 도예공부를 시작했다. 연수는 2년 예정이었지만, 임 사엠씨는 부족함을 느껴
연수기간을 4년간 연장했다.
「연수처였던 공장은 대량생산으로 정해진 것을 보다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기본은
배울 수 있었지만 좀 더 나다운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
그 후,일본에서 알게 된 에이코
부인과 결혼. 부인의 내조도 있어
31살에 자신의 공방 「아푸사라스
도방 」을 시작했다. 그러나 도예도
장사여서 작품을 팔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었다. 임 사엠씨는 완성된
작품을 가지고 전국의 도예점에 영업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