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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4호 2003년 3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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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수액채취
칠공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공예의 하나다. 목제그릇 등에 옻칠을 함으로써 독특한 광택과 경도가 생긴다. 옻나무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중국, 일본에 걸쳐 한정적으로 분포하는 광엽수로, 그 수액이 원료가 된다. 일본의 칠공예는 오래전부터 발달해 17세기에는 도자기는 중국, 칠기는 일본이라고 할정도로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졌다.
옻나무의 수액을 받는 시람을 일본에서는 우루시카키 장인이라 한다. 일본에서 옻의 주요산지인 이와테현 죠보지마치(岩手縣 法寺町)에는 1,200여년 전부터 옻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이 마을의 옻은 1985~87년에 진행된 교토 킨카쿠지(京都金閣寺)의 수복공사에도 사용되어 순도 높은 옻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다테 쇼지(岩館正二)씨는 외길인생 60년 이상인 베테랑이다.
「어느 나무가 좋을지 어디에 흠집을 내면 보다 많은 수액을 낼지는 경험과 감으로만 알 수 있습니다」
수액의 채취시기는 매년 6~10월. 옻나무는 야간에 활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작업은 날이 밝기 전부터 시작된다. 옻나무에 상처를 내, 스며 나오는 수액을 받으면 상처는 4일 정도 쉬게 한다. 나무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 그루의 옻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는 수액은 채취기간인 반년 동안 한 컵 정도. 일본의 전통공예는 숙련된 장인의 끈기와 경험으로 그 맥이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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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옻나무를 채취하는 이와다테(岩館)씨. 옻을 채취하는 사람은 매년 6~10월 날이 밝기 전부터 일을 시작한다.
아래/한 그루의 옻나무에서 생옻은 반년에 한 컵 정도밖에 생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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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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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엔 톱이나 도끼로 나무를 자르고 썰매로 목재를 운반하던 나무꾼들도 지금은 전동식 톱과 크레인 등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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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약 67%가 삼림인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임업이 번창했다. 일본의 온난다습한 기후는 나무의 생육에 적합해 국내에는 삼나무나 노송나무, 느티나무 등 좋은 목재가 나는 산지가 많다. 덕분에 일본에서는 주택이나 소지품 등에 많은 목재가 이용되어 왔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후, 건축재료용 식목이 진행되어 현재 임업의 대부분은 인공조림으로 운영되고 있다.
군마현 아즈마동부삼림조합(群馬縣 吾妻東部森林組合)에는 34명의 벌채장인이 소속되어 있다. 약 4만 4,000ha의 삼림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목재 중 약 85%가 삼나무이다. 이전에는 도끼나 톱으로 나무를 자르고 사람이 썰매로 운반했지만, 20여년 전부터 기계화가 진척되어, 작업능률이 현격히 향상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도 있다. 예를 들면, 정확한 위치에 나무를 쓰러뜨리는데는 적어도 10년 정도의 경험이 필요하고 숙련자가 되면 나무 한 그루 폭 사이에 정확히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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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의 고도 경제성장이후, 해외목재수입이 증가하여 국산목재의 수요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전문종사자도 매년 줄어들어, 지금 일본의 임업은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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