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공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공예의 하나다. 목제그릇 등에 옻칠을 함으로써 독특한 광택과 경도가
생긴다. 옻나무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중국, 일본에 걸쳐 한정적으로 분포하는 광엽수로, 그 수액이 원료가 된다. 일본의 칠공예는 오래전부터
발달해 17세기에는 도자기는 중국, 칠기는 일본이라고 할정도로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졌다.
옻나무의 수액을 받는 시람을 일본에서는 우루시카키 장인이라 한다. 일본에서 옻의 주요산지인 이와테현
죠보지마치(岩手縣

法寺町)에는 1,200여년
전부터 옻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이 마을의 옻은 1985~87년에 진행된 교토 킨카쿠지(京都金閣寺)의 수복공사에도 사용되어 순도
높은 옻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다테 쇼지(岩館正二)씨는 외길인생 60년 이상인 베테랑이다.
수액의 채취시기는 매년 6~10월. 옻나무는 야간에 활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작업은 날이 밝기 전부터 시작된다. 옻나무에 상처를 내,
스며 나오는 수액을 받으면 상처는 4일 정도 쉬게 한다. 나무가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 그루의 옻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는
수액은 채취기간인 반년 동안 한 컵 정도. 일본의 전통공예는 숙련된 장인의 끈기와 경험으로 그 맥이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