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진구를 창건하려면 신사뿐만 아니라, 반드시 숲이 필요했던 것이다. 혼다는 백년에 걸쳐 이
황무지에 숲을 만들기로 계획하고 두 가지의 기본계획을 정했다.
하나는 도쿄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나무들로 숲을 구성하는 것이었다. 밤나무, 떡갈나무, 장목 등의 상록광엽수를 중심으로 심고,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낙엽광엽수를 심기로 했다. 자연에서 자란 광엽수의 헌목(獻木)을 전국적으로 모집한 결과 365종, 약 10만그루가
모아졌다. 심지어 식수를 위해 모집한 청년자원봉사자가 전국에서 연인원 11만명이나 모였다.
그리고, 또 다른 한가지는 숲이 스스로 천연갱신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가능하면 자연 스스로의 힘으로 나무들의
세대교체를 반복하도록 한다는 생각이었다.
창건이 결정되고 6년 후인 1920년에 나무심기가 끝났다. 이 후, 오늘날까지도 천연갱신이라는 방침은 계속해서 지켜지고 있다.
「우리들은 나무들이 갖고 있는 생존을 위한 힘을 지켜보며 단지 옆에서 도와줄 뿐」이라고 메이지진구의 숲을 관리하고 있는 오키자와
코우지(沖澤幸二)씨는 말한다. 쓰러진 나무는 그대로 썩도록 방치해 흙으로 돌아가도록 한다. 참배길가에 떨어진 낙엽도 쓸어 모아,
전부 숲으로 돌려 놓을 뿐이다. 숲에서는 인위적으로 가져오지도, 가져가지도 않는, 오로지 자연 그대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기본원칙이다.
이렇게 지연의 적자생존의 원칙에서 나무의 종류는 약 247종으로 감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나무 수가 17만 그루를 넘는, 도쿄내에서
가장 울창한 숲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