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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의 주된 4개의 섬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이 시코쿠(四國)이다. 혼슈(本州)의 서쪽 부분과 큐슈(九州)사이에 껴안기듯 붙어 있는 네모난 섬이다. 마츠야마시(松山市)는 이 섬의 서북쪽에 위치한 인구47만명의 지방도시이다. 온화한 내해(內海)에 접한 비교적 따뜻하고 윤택한 지방으로 일찍부터 개방된 탓에 독특한 문화를 가진 자부심 높은 마을이기도 하다.
관광안내나 관광지도, 심지어는 시청 직원의 명함에도「온천과 성, 그리고 문학의 도시」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다. 이 3가지가 마츠야마의 심볼이고 시민의 자랑이기도 한 것이다.
마츠야마성(松山城)은 시의 중심에 있는 해발132m의 카츠야마(勝山)라는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어, 녹음에 둘러싸인 우아한 모습은 번화가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17세기부터 5층의 텐슈카쿠(天守閣,망루)가 있는 성으로 축성되었지만 18세기 후반에 낙뢰로 망루가 소실된 후, 지금의 망루는 성곽건축(城郭建築)의 역사에서 최말기에 해당하는 19세기 중반에 재건된 것으로서 알려져 있다.
성이 있는 곳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차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에 성의 동서에 있는 산길을 푸른 나무들과 새소리를 즐기며 약 30분정도 오르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된다. 산 정상의 거대한 돌담에 둘러싸인 성의 중앙에 들어가면 큰 광장이 있어 아름다운 망루의 전체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망루 안에 들어가 비좁고 무서울 정도로 경사진 나무계단을 오르면 최상층은 비교적 넓은 방으로 되어 있다. 큼지막하게 만들어진 창은 거의 동서남북으로 향해 있어, 마츠야마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
성 남쪽에는 성주의 거주지가 있던 니노마루 사적정원, 그리고 관공서, 은행, 백화점 등의 상점가가 모여 있는 번화가가 있고, 동쪽으로 2km정도 가면 도고온천(道後溫泉), 서쪽으로 1km거리에는 JR마츠야마역이 있다. 마츠야마시는 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주요 시설이 모여있어 이것들을 잇는 노면전차나 버스가 달리고 있다.
도고온천은 백로가 다친 다리를 쉬게 했다는 전설을 가진 일본 최고(最古)의 온천이다. 공중온천이 있는 도고온천 본관은 1894년에 지어진 목조 3층의 훌륭한 건물로 온천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한층 더 사람들의 눈을 사로 잡는다. 아침 6시면 최상층에 있는 신로카쿠(振鷺閣)에서 영업 시작을 알리는 북이 울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마을사람들과 주위 호텔에 묵고 있던 관광객이 아침입욕을 하러 온다. 그리고 하루종일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이 온천은 마츠야마시가 경영하고 있어 누구라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가 있다. 청결한 유카타(浴衣)나 수건을 빌려 온천을 즐기고 다다미 방에서 다과를 즐기면서 쉴 수도 있어 온천을 좋아하는 일본인에게는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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