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많은 커피숍에서는 커피, 홍차, 주스 등의 음료수 뿐만 아니라, 토스트나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메뉴를 갖추고 있다. 오전중에는 토스트, 달걀, 샐러드 등을 세트로 한 「모닝세트」, 낮에는 식사와 음료수를 세트로 한「런치세트」를 싼 가격으로 제공하는 가게도 많다.
대부분의 커피숍에서 커피가 주력상품인 것은 틀림없지만, 특히 커피의 맛을 추구하고 있는 곳이「커피전문점」이다. 커피원두의 종류, 볶는 방법에서 끓이는 방법, 커피잔에까지 신경을 쓰는 한편, 킬리만자로나 모카를 그대로 끓이거나 가게마다 각기 다른 배합과 분량으로 브렌딩해,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최근에는 홍차나 중국차 전문점도 늘고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특색을 갖춘 커피숍이 있다. 그중 하나는 클래식, 재즈, 락 등 특정 분야의 음악만을 틀어 주는「음악커피숍」이다. 이곳은 레코드나 오디오 설비가 고가(高價)였던 시대에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음악에 잠겨 감상할 수 있는 장소였다. 지금은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도쿄 시부야에 있는「명곡 커피전문점 라이온」은 거의50년전의 모습 그대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정면의 큰 스피커 옆에는, 클래식 음악 레코드 약 5000장, CD 약 1000장이 갖추어져 있고, 손님의 신청곡을 틀어주고 있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즐겨 찾던 팬이나 휴식시간을 이용한 샐러리맨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