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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0호 2002년 3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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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쿄 (東京)
(2)오사카(大阪)
(3)마츠야마(松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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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러분들은 일본의 하이쿠(俳句)를 아시는 지. 17음으로 이루어진 일본의 전통적인 단시로 근래에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으로도 시도되고 있다. 원래는17세기 후반에 마츠오 바쇼(松尾芭蕉)가 완성한 시의 형태이지만, 그것을 19세기말에 근대시로서 개혁, 부활시킨 사람이 마츠야마출신의 대시인,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이다.
마츠야마 시민은 그를 매우 자랑스럽고 소중히 여기어 박물관을 만들고 시내의 각처에 그의 하이쿠를 내걸고 있다.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의 하이쿠(俳句) 홈페이지)
마사오카 시키의 친구 중 한사람으로 일본 근대작가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가 있다. 일본의 천엔짜리 지폐의 얼굴로도 알려진 그는, 대학졸업 후, 마츠야마에 중학교 영어교사로서 부임, 그 체험을 조금은 익살스럽고 유머러스하게 그린 소설「봇짱(도련님)」을 발표했다. 이 소설은 지금도 많은 일본인에게 읽혀지고 있지만, 특히 옛것을 좋아하는 마츠야마에서는 열혈한
의 주인공「봇짱」은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어 과자부터 노면전차(路面電車)에 이르기까지 온 마을에「봇짱」으로 넘쳐 흐르고 있다.
마츠야마는 헨로(遍路)로 불리는 순례길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1,400km에 이르는 이 길은, 시코쿠의 동북단부터 시작되어, 88개의 성스러운 사원(札所, 후다쇼)을 찾아가며 시계방향으로 섬을 일주하는,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순환형 순례길이다. 이 길은 9세기의 불교승려 쿠카이(空海)에 의해 시작되어 17세기에는 이미 많은 순례자들이 모여들었다. 지금도 일본전국에서 연간 약20만명이 자동차나 버스로 순례를 위해 찾아오고, 도보로 순례길을 일주하는 순례자도 2,000명을 넘는다.
마츠야마시내에는 7개의 사원이 있고, 그 중에서 도고온천에 가까운 이시테지(石手寺)에서는 언제라도 백의를 입고 삿갓과 지팡이를 손에 든 순례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성(城), 온천, 문학, 그리고 순례. 이처럼 마츠야마는 일본인들에게 언제나 평온함을 주는 고향과 같은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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