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인명을
구하기 위한 현실적인 최대의 쓰나미 대책은 쓰나미 예보를 빨리 발령하는 것 밖에 없다. 이를 위해
기상청이 1999년 4월에 시작한
것이 「양적 쓰나미예보 」이다. 경보구조는 제일 먼저 일본 연안
4000여 곳의 해저단층을 진원지로 하는, 그 규모와 진원의 깊이가
다른 약 10만개 정도의 케이스로
지진을 상정해 이를 기초로 각각의
지진이 일으키는 쓰나미의 높이와
연안 각 지역의 도달시간을 계산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제로 지진이 일어나면 그 진원지와 깊이, 규모에 가장 가까운 지진의 쓰나미
데이터를 예보단위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방법에 의해 지진발생 후
3~5분의 짧은 시간에 예보를 발령하게 되었다.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생각할 수 있는
최대의 위험도를 상정한 것으로 사
람들에게 피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오쿠시리도를 습격한 것
같은 빠른 쓰나미를 생각하면 예보를 발령하는 것이 지진 발생부터 3
분 뒤라도 아주 빠르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기상청에서는 신형 지진계를 사용해 지진 발생부터
2분 이내에 쓰나미 예보를 내는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지진계가 기록한 종파(P파)와 횡파(S파)의 도달시간으로 파악하던
것을 신형지진계는 P파가 만들어
내는 파형으로 진원을 파악한다고
한다.그 결과 지진발생으로부터
30초 후에는 진원지를 알 수 있고
다음은 양적쓰나미예보 시스템으로 총 2분 이내에 예보를 발령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신형 지진계가
전국 203곳에 모두 설치되는 것은
2006년 예정이지만 시범운용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이렇게 예보의 정확성이 확인되면 지진 발생후 2분 이내라는 세계 최첨단의 쓰나미예보가 실현된다. 또 2005년
3월말 필리핀에서 인도네시아에
이르는 북서태평양해역도 양적쓰나미예보 대상지역이 되어 정보제공이 시작됐다. 곧이어 황해와 말레이시아 해역 등도 대상이 될 예정이다. 또한 인도양해역에 대해서는 지진규모에 따라 쓰나미의 가능성의 정보제공을 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