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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6호 2003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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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은 이게 이상해!?
By Mick Corliss
미국 오레곤 출신. 『재팬타임즈』 기자를 거쳐, 2002년부터 자유기고가, 번역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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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한복판에서도 전철 안에서도, 열심히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들. 인터넷을 통해 e-메일을 주고 받거나 카메라기능을 이용해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사진 왼쪽)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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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가든지 휴대폰 화면만을
바라보는 사람들뿐?
글●믹 코레스, 사진●스가와라 치요시(菅原千代志)

전세계적으로 휴대폰 이용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처럼 휴대폰이 사람들 생활속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 나라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서 하나같이「케타이」라고 짧게 줄여 부르는 이 작은 기계는 일본인들에게는 단순한 통신기구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전철안에서, 심지어는 자전거를 타면서도 열심히 휴대폰 화면만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 여고생은「휴대폰은 이메일을 주고 받는데 사용해요. 거의 모든 친구들이 휴대폰을 갖고 있고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니까, 지금은 휴대폰 없이는 생활할 수 없게 되어 버렸지요」라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최근 휴대폰 이용자가 약8천만 명까지 늘어났다. 다시 말하면, 노인이나 갓난 아기를 제외한 인구의 거의 모두가 휴대폰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기종이 인터넷 접속과 이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 하쿠호도 생활종합연구소(博報堂生活綜合硏究所)의 와시타 유이치(鷲田祐一)씨는 다기능 휴대폰이 일본인들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작은 화면에서 정보를 얻거나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거나 게임에 열중하게 되어버렸다. 연구소 조사에서는 2005년까지 이용자의 15%이상이 디지털카메라나 사전, 지갑 대용으로 휴대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니혼코쿠사이대학(日本國際大學) 마케팅학부의 조교수 필립 사이델씨는「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일본은 다양한 첨단기기를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지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휴대폰의 발전에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전철안에서 나이 든 사람이든 젊은 사람이든 모두 머리를 숙인 채 필사적으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읽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의 문화가 망가지지나 않았나 하는 걱정이 된다」고 말하는 마이니치신문 기자 아다치 쥰코(足立純子)씨. 요즘은 시계나 카메라가 필요 없어지거나 전화요금때문에 노래방에 가거나 CD나 책 구입에 돈을 쓰지않기 때문에 다른 업계가 큰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휴대폰은 더욱 발전을 거듭하고, 일본사람들의 생활을 바꿔갈 것임에 틀림없다. 휴대폰 기술평론 사이트를 개설한 다니엘 스쿠카씨는「휴대폰 기술분야에 있어 일본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앞서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세련된 컴퓨터 기기로 변신을 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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