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세계를 급습한 오일쇼크는 석유수입대국 일본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이를 경험 삼아 정부는 긴급상황을 대비해 석유업자 등에 석유비축을 의무화함과 동시에 정부에서도 석유비축을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12곳의 국가석유비축기지에 5,000만kl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다. 가고시마현 쿠시키노시(鹿兒島縣 串木野市)에 있는 쿠시키노 국가석유비축기지도 그 중 하나이다.
석유 비축방법에는 지상과 지중탱크방식과 해상탱크방식 등이 있지만, 쿠시키노기지는 지하 42m암반에 굴을 뚫고 석유를 비축하는 지하 암반탱크방식이다. 폭 18m, 높이 22m에 길이 1,100m의 기지 1기와 2,200m의 기지 2기가 있고, 총 175만kl을 비축할 수 있다고 한다. 땅속은 온도가 약 9℃로 일정하기 때문에 온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고, 또 지진과 낙뢰와 같은 자연재해에 강하며 석유가 샐 위험이 적다는 등의 많은 이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