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치요다쿠(東京都 千代田區)에 위치한 국립국회도서관은 약 750만 권의 도서를 보관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도서관이다. 국립국회도서관법에 근거해 국내에서 간행된 모든 책이 보관되고 연간 8만∼10만 권의 책이 반입되고 있다.
방대한 양의 소장도서중 절반가량은 1986년에 완공된 신관에 보관되어 있다. 동서로 약 148m, 남북으로 약 43m의 크기인 이 건물은 지상4층 지하8층으로 제일 깊은 곳은 30m에 이르고 서고 안의 기온은 22℃, 습도 55%로 유지되어 책 보관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서고가 침수되거나 서고내부의 습도상승을 막기 위해 지하부분에는 화장실을 없애고, 손을 씻는 장소가 한 곳 있을 뿐이다.
장서는 반영구적으로 보관되기 때문에 장서량이 방대하게 증가해, 최근에는 서서히 마이크로필름이나 디지털 데이터화 한 전자도서로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지하에 만들어진 거대도서관은 국립국회도서관 신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하다.
일본 관동지방 북부,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시(

) 부근의 지하에는 오오야이시(大谷石)로 불리는 응회암층이 펼쳐져 있다. 풍화작용과 불에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자르기 쉬워 오래전부터 돌 축대와 건축물 기초 등의 석재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19세기 후반경부터는 지하 깊은 곳까지 지층을 따라 돌을 캐내는 공법이 개발되어 지금은 많은 채석장과 그 철거지가 지하에 남아 있다.
그 중, 하나가 1986년, 70년 가까운 채석장의 역사에 막을 내리고, 오오야이시자료관(大谷石資料館)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하 30m에 축구장 2개 크기에 해당하는 2만㎡의 거대한 공간에 오오야이시(大谷石)의 성분과 분포, 채굴의 역사에 관한 전시물이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기하학적인 양의 돌을 캐고 남은 채석장의 흔적과 엄청난 그 규모, 그리고 환상적인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