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가루(津輕)해협을 사이에 두고 혼슈(本州, 일본 본섬)와 홋카이도(北海道)를 연결하는 세이칸(靑函)터널은 전체길이 53.8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그 중, 길이 23.3km에 이르는 해저부에는 두 개의 역이 만들어졌다. 홋카이도쪽의 요시오카(吉岡)해저역과 혼슈쪽의 탓피(龍飛)해저역이다.
JR홋카이도를 퇴직한 오가사와라 준이치(小笠原惇一)씨는 요즘 해저역 관광가이드로 매일 아침 요시오카 해저역으로 출근하고 있다. 가이드 동료들과 바다 147m아래 직장에서 저녁때까지 근무를 하는 것이다.
견학자들이 오면 해저역 안을 안내하면서 세이칸터널의 구조나 굴착기술에 대하여 설명한다.
「예를 들면, 이 터널에는 10엔짜리 동전 면적(약 4㎠)에 100㎏의 지압(地壓)을 받고 있다든가, 공사 당시, 양쪽에서 파고 들어 오면서 서로가 관통했을 때의 상하의 오차가 19㎝밖에 없었다는 등,이런 이야기를 하면 모두 대단히 놀라워 하지요. 그럴 때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기쁜 순간이지요」라는 오가사와라씨.
가이드를 시작하고서 이 터널의 공사가 얼마나 어려운 공사이었는지를 다시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