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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19호 2001년 12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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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유행 살피기

옛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현대풍 팽이놀이「베이브레이드」

글●마츠오카 사토시(松岡敏)

사진●야마다 산조(山田三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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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기 특징을 살린 팽이가 60 종류가 넘는다. 여러가지 팽이를 수집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 (사진 제공=(주) 타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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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 초등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서는「베이브레이드」라는 개량형 팽이가 큰 붐을 이루고 있다. 일본에서는 완구가 월생산100만개를 넘으면 대히트라고 하지만, 현재「베이브레이드」는 월 300만개 이상을 출하중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완구 전문점이나 백화점의 완구 판매장에서는 제품 부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남아용 완구로서는 창업이래 최대의 히트 상품입니다. 2001년말, 총 약 3000만개 이상을 생산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렇게 많이 팔릴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라며 발매처인 완구 메이커 타카라의 스즈키 토시노부(鈴木壽伸)씨는 말한다. 발매 개시부터 1년반까지는 월생산 20~30만개 정도의 일반 히트상품이었던 베이브레이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 1월부터이다. 베이브레이드를 소재로 한 텔레비젼 애니메이션의 방영이 그 계기가 되었다. 일본에서 완구가 히트하기 위해서는 인기만화잡지에 연재되거나, 게임과 애니메이션과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일컬어진다. 거기에 아이들이 자신의 완구를 자기만의 완구로 개량할 수 있다는 점과 친구와도 대전할 수 있다는 점 등, 베이브레이드는 아이들이 기뻐할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가격이 싸면서 부모 세대가 가지고 놀았던 완구와 매우 닮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쉽게 사 주었던 점 등이 또하나의 이유일지도 모릅니다」라고 스즈키씨는 말한다.
실은 이 베이브레이드는 30대 이상의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놀이기구인 「베이고마」라는 팽이를 현대풍으로 리메이크한 것. 베이고마는 194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전반경까지 모든 일본 어린이들이 푹빠진 팽이 놀이로 직경 3cm정도의 주철로 된 팽이를 끈을 사용해 돌려, 작은 오목판 위에서 싸움을 한다. 회전이 멈추거나 밖으로 튕겨나가면 지게 된다. 베이브레이드도 경기방법은 기본적으로 같다. 다른 점은 누구라도 힘차게 돌릴 수 있도록 발사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부품교환에 있어서 5개의 부품을 독자적인 방법으로 조립하여 자신만의 베이브레이드가 간단하게 만들수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베이브레이드의 유행은 옛 베이고마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베이고마를 제조하고 있는 공장은 일본에서 단 한 곳뿐. 3년전에는 일시 생산을 중지할 정도였지만, 금년에 들어와 월생산 4~5만개로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유리구슬이나 요요 등, 옛 놀이기구를 현대풍으로 리메이크한 장난감이 히트해왔다. 컴퓨터게임 전성시대라는 현대라고 해도 옛 추억이 담긴 놀이기구의 깊은 매력은 일본 아이들의 마음을 갈라놓지 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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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슛!」라고 장단을 맞추고 팽이를 돌리며 팽이싸움을 하는 아이들. 팽이붐의 중심은 초등학교 1~4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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