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는 일본의 최북단. 그 중심도시인 삿포로는 동계 올림픽도 개최된 겨울 스포츠의 메카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름철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된 적이 없어 이번 월드컵 개최에 거는 지역주민의 기대는 매우 높다.
이런 기대는 신설된 삿포로 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최고의 천연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호바링 축구 스테이지. 평상시는 야구장이나 이벤트용 회장으로서 이용되고, 인접한 옥외에서는 축구 그라운드용 천연잔디를 재배하여 축구시합 때는 천연잔디의 축구스테이지를 공기압으로 띄워, 돔 안으로 이동시키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객석도 사용 목적에 맞추어 이동시킬 수 있다.
설계와 개발을 담당한 것은 카와사키 중공업의 오카다 시게미(岡田茂美)씨.
「완성까지 7년이나 걸렸습니다.점보제트기 30대분에 해당하는 약 8,300t의 거대한 축구스테이지를 공기압으로 띄우는 설비 자체가 세계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죠. 이동식 천연잔디 스테이지의 개발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공기 누출을 막는 장치와 공기압을 제어하는 설비만도 3년이나 연구했습니다」
이렇듯 어렵게 개발된 삿포로 돔의 우수성은 2001년 개최된 기린컵대회에서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