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일본형 스포츠문화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 문제점은 경기가 좋을 때는 기업도 스포츠에 힘을 기울이지만, 불황이 계속되고 기업 실적이 떨어지면 사내 개혁의 일환으로서 기업 스포츠클럽이 활동을 쉬거나 폐지되는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제로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한 후 수많은 기업 스포츠클럽이 해산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최근에는 구미와 같이 지역사회와 잘 융합된 스포츠클럽――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고, 일류 선수도 트레이닝할 수 있는 시설이나 지도체제가 잘 정리된 클럽――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1993년에 개막한 일본축구리그 J리그도 그러한 지역 사회에 기반한 스포츠클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도쿄 베르디(東京VERDY)의 배구팀이나 몬테디오 야마가타(MONTEDIO山形)의 역전 마라톤팀과 같이 축구 이외의 스포츠팀을 갖는 클럽도 나타나게 되었다. 또 아이스하키의 닛코(日光)아이스벅스「구·후루카와덴코(古河電工)」와 럭비의 가마이시 씨웨이브스RFC「구·신닛테츠가마이시(新日鐵釜石)」와 같이 일시적으로 활동을 정지한, 또는 폐지된 기업팀이 지역 시민클럽팀으로서 부활하는 예도 있다.
2002년의 월드컵을 통해 일본 각지에는 훌륭한 스타디움이나 연습장 등이 많이 건설됐다. 월드컵이 끝나면 그런 시설들을 어떤 방법으로 지역 시민클럽이 잘 이용할 것인지,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의「스포츠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시설들의 활용방법부터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