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IA 제38호 2006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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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sp_star.gif로봇과 생활하는 날

당신도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자작(自作) 로봇에 열중하는 사람들


지금 일본 각지에서 두발보행 로봇 제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신 조립용품 세트에서부터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경기대회까지 조용하게 붐이 일고 있는 그 주변을 찾아갔다.

글●토리카이 신이치(鳥飼新市) 사진●에노모토 요시쯔구(榎本佳嗣)


왼쪽/두발보행로봇팀「그랑프리」멤버들.로보원 관계자부터「신」이라고 존경받을 정도로 그들의 로봇은 강하다.왼쪽에서 4번째가 하기와라씨.

오른쪽은「기와장 깨기」를 선보이는 시라누이

최강 로봇을 만들기 위한 정열

「시라누이」제작자 하기와라 요시아키(萩原佳明)씨

경쾌한 기계음을 내면서 매우 민첩하게 움직인다.직진,옆으로 걷기,회전하기…….멈췄나 싶더니 오른 손을 머리위로 올려 단번에 바로 밑으로 움직였다.마치 가라테 선수의 모습 그 자체이다.

「이것이 시라누이의 특기인『카와라 와리(기와장 깨기)』입니다」「시라누이」를 만든 하기와라 요시아키씨가 말한다.초등학교 때부터「간프라」(인기 애니메이션『기동전사 건담』의 플라스틱 모델)조립에 열중했던 하기와라 씨는 언젠가 스스로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공업고등학교에 진학,졸업후 모터 메이커에 취직했다.

그러한 하기와라씨가 실제로 로봇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로보원에 출전한 로봇을 보고 자신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로보원」은 2002년에 시작된 두발보행 로봇 격투기대회이다.

스스로 자신의 발과 허리의 움직임을 연구해 가면서 더듬더듬 만들기 시작했다.강하게 보이려고 외장에도 신경을 썼다.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해 출전한 제 4회 로보원.「시라누이」의 멋있는 외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 대회 이후 많은 로봇이 성능은 물론이고 외장에도 집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매일 회사에서 돌아오면「시라누이」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하는 하기와라씨는「아이를 키우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로봇을 만드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며 웃는다.

츠쿠모전기 「츠쿠모 ROBOT왕국」에서 근무하는 고토씨.손에 들고 있는 것은 「ROBONOVA-1」

아키하바라에 로봇 팬이 집합

「츠쿠모 로봇 왕국」츠쿠모전기 판매촉진과 고토 야마토(後藤大和)씨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츠쿠모전기 본점 3층에 일본 최초의 자작로봇 전문점「츠쿠모 로봇 왕국」이 오픈한 것은 2000년 8월 경이다.

초기에는 로봇을 손수 제작하는 것은 학교 관계자 등 아주 일부의 사람에 한정되어 있어 이 상점에서도 교재용 로봇조립용품 세트와 부품을 중심으로 취급했다.그러나 현재는 자작로봇 제작자들의 정보 교환의 장으로 연일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개인적인 취미로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로보원 대회가 시작되고부터」라고 츠쿠모전기 판매촉진과의 고토 야마토씨가 말한다.

이 대회가 시작되고 나서 두발보행 로봇의 자작조립용품 세트도 발매되게 되었다.이것으로 로봇에 대해 자세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손쉽게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그 중에서도 콘도카가쿠(近藤科學)의「KHR-1」조립용품 세트는 높은 성능과 12만엔이라는 저렴한 가격(그 전까지는 40만엔 정도가 소요되었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이 상점에서도 이미 3000대를 팔았다.

「앞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 입문교실을 정기적으로 열려고 생각합니다.한 명이라도 로봇을 만드는 즐거움을 아는 어린이가 증가하고 그 가운데에서 미래에 우수한 엔지니어가 탄생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토씨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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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을 이룬 로봇 경기대회

『로보콘 매거진』편집부

이미 200개 팀 이상이 출전하게 된「로보원」을 비롯해,상대 로봇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전국 로봇 스모대회」,로봇 축구대회인「로보컵」등 현재 다양한 로봇 경기대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예선까지 포함하면 연간 150에서 200회 정도의 경기대회가 개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로봇 종합정보지『로보콘 매거진』편집장이다.이 잡지는 1998년 12월에 창간한 이후,자작 로봇의 노하우와 로봇콘테스트 개회정보 등을 게재해 왔다.특히 최근 몇 년 편집장 자신도,로봇을 손수 만드는 사람의 층이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독자들한테 받은 엽서를 읽으면 60세를 넘은 분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폭이 넓습니다.초등학생의 엽서 중『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싶어서 C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저변 확대에 따라,로봇 조립용품 세트도 등장했고 로봇 콘테스트가 활발해졌지만 경기대회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편집장은「아직까지 제작자 자신만이 즐기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대회가 많습니다.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늘어난다면 로봇 팬의 층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도 생각한다」고 한다.

인간형 로봇의 격투기대회「로보원」(맨위)과「로보컵 축구 재팬오픈」(중형로봇리그부문/왼쪽 아래)의 열전 (사진=로보콘 매거진).

로보컵은 2050년까지는 완전자율형 인간형 로봇으로 축구 월드컵 우승팀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는『로보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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