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시즈오카현 누마즈시)의
후미에서 스루가만으로 나오면
정면에 후지산이 보인다.
「우리는 후지산을 자주 보니까
눈에 익숙해서 …….그런데 새벽녘에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
희미한 불빛 속에 새까만 후지산의 윤곽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
깜짝 놀랄 때가 있지요 」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나기씨는 올해 70세이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고기잡이
배를 탔다. 그 때는 아직 손으로
노를 젓던 시대였다.
고기잡이를 하고 있을 때 후지산을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 할아버지가 갑자기 고기잡이를 멈추면서 「바람이 강해질 것 같다.
파도도 심해지겠다 」며 배를 항구 쪽으로 돌리던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그때 올려다보면
후지산에 걸쳐있는 구름의 윗부분이 너울 치듯 했다고 한다.
「저희들도 자연스럽게 후지산에 걸쳐진 구름을 보고 그날의 날씨를 예상할 수 있게 되었지요 」
지금은 물론 일기예보를 주의깊게 듣고 출항을 합니다.「하지
만 그다지 정확하지는 않더라고요. 오히려 후지산에 걸쳐진 구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정확할
때가 있어요 」라며 이나기씨는
웃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