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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30호 2004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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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일본열도
교토발, 깨끗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필수품
글 ●사카가미 쿄코(坂上恭子)
사진 ●다케다 노리히사(武田憲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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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얼굴에 기름이 나기 쉬운 부분에 기름종이를 살짝 대고 누른다.기름이 놀랄만큼 잘 닦인다.
오른쪽/교토의「요지야」의 기름종이는 20장에 340엔.
http://www.yojiya.co.jp/english/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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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의 젊은 여성들을 사이에 얼굴에 나는 땀이나 지방을 닦아내는 화장용지인 기름제거지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름제거지는 거의 정방형에 가까운 손바닥 크기의 얇은 종이다. 화장을 지우지 않고도 얼굴의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이다.
기름제거지는 지금부터 90여년 전, 교토의 전통 화장용품 업체 「요지야」에서 만들기 시 작했다고 한다.
요지야의 카이토 타다요시(海東忠彦)씨에 의하면 「기름제거지가 생긴 것은 자신의 할아버지 시대에 연극배우들에게 『배우용 화장품인 도란(Dohran)을 칠한 뒤 얼굴에 기름기가 생겨 곤란한 점이 많다』는 말을 듣고 얼굴의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한 종이를 제공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원래 기름제거지는 금박을 얇게 펴는 가공을 할 때 금박을 싸는 용지로 쓰여진 일본종이다.
절과 신사가 많은 교토에서는 건물의 장식 등에 사용하기 위해 금박의 수요가 많았고 금박용지가 풍부했다.  이 금박용지는 옷감 등에 비해 섬세하고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기름기만을 깨끗이 제거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당시의 기름제거지는 얼굴 전체를 덮을 만한 크기였다. 사용하던 사람들도 대부분이 연극배우였다. 그러나 1921년, 수첩만한 크기로 재단된 기름제거지를 발매하자 휴대하기 편리해져 배우들뿐만 아니라 무희나 예능 인 등 화류계 여성들 사이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이 후 개량을 거듭해 지금과 같이 사용 하기 편리한 손바닥만한 크기가 되었다.
한동안은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 애용되던 것에 지나지 않았던 기름제거지가 1990년대 초, 잡지나 TV에서 소개되면서 그 인기에 불 이 붙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청결함과 아름다운 피부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얼굴의 지방은 여드름과 주근깨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름기가 많은 피부를 싫어하는 젊은 층이 기름제 거지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유행에 기름제거지의 원조인 「요지야」의 방문객 수는 이전의 10배 이상 뛰어오르고, 교토의 토산품으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기업 화장품 메이커도 잇따라 제품을 내놓고 요즘은 남성용 기름제거지도 판 매될 정도라고 한다. 깨끗함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걸맞는 기름종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 어 생활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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