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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7호 2003년 12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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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손으로 손수 그린 따뜻함이 전해지는
애니메이션
『도우야마(頭山)』 야마무라 코우지(山村浩二)감독
머리의 위에 벚꽃이 피어 모여든 벗꽃구경객이 소란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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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작가 야마무라 코우지 감독의『도우야마(頭山)』는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상 단편 애니메이션부문의 후보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또, 애니메이션부문의 세계 최고이자 최대규모의 영화제라고 하는 프랑스 아누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단편부문 그랑프리 수상을 비롯하여, 각국에서 연달아 수상한 작품이다.
중학교 때부터 애니메이션 만들기를 시작한 야마무라감독은 도쿄조우케이대학(東京造形大學) 졸업 후, 주로 어린이용 단편 애니메이션제작에 종사해왔다. 각국에서 화제를 일으켰던『도우야마』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원작은 초등학생 때부터 야마무라감독이 즐겨온 라쿠고(落語,우스꽝스런 화술 등으로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본의 전통 예능)의 한 구절인「아타마야마」다. 이야기는 기상천외하다. 벚나무 열매인 버찌의 씨앗을 삼킨 남자의 머리에 싹이 난다는 얘기다. 활짝 핀 벚꽃을 보기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시끄러워 남자는 화가나 머리에서 나무를 뽑아버리자 그 자리에 연못이 생기고 이번에는 낚시꾼과 뱃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다시 붐비자 마침내 참지 못한 남자는 머리 속 연못에 빠지고 만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의 배경을 현대판으로 바꾸어 만든 10분짜리 이 작품은 야마무라감독이 혼자서 그려낸 1만장 이상의 그림에 노래와 샤미센(三味線) 연주를 가미한 것이다.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에 미묘하게 떨리는 영상에는 오늘날 주류가 된 CG에 의한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 작품이 평가받는 이유는 주제보다 기술적인 면입니다. 영상자체의 힘이지요. 장편 애니메이션작품에서는 주제가 중요시되지만, 단편에서는 그림의 터치가 중요하지요」라고 야마무라감독은 말한다.
그런데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일본식 이름인“아니메”라고 부르지 않고“애니메이션”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영어권에서“아니메”라고 하면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을 가리키는 말이 됩니다.애니메이션에는 만화영화뿐만 아니라 인형을 사용하거나, 점토를 사용하거나, 종이를 오려내 움직이는 등, 다양한 기법이 있고 심오한 내용의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무엇이든“아니메”라고 생략해 부르지만, 저는 좀 더 폭넓은 의미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저의 작품이“아니메”라고 불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야마무라감독은「앞으로도 회화성이 높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NIPP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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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일어나 보니 머리에 벚꽃이 피었다. 남자는 놀라 엉겁결에 손으로 만져 보지만
(사진상·좌상모두'Mt.Head' © Koji Yamamura/Yamamura Animation,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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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야마무라 코우지(山村浩二)감독 
http://www.jade.dti.ne.jp/~y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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