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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7호 2003년 12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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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본열도
대도심 속에서 날로 증식하고 있는 까마귀
글●사카가미 야스코(坂上恭子), 사진●카토우 요시아키(加藤義明), 사진제공●마이니치신문사
최근 몇년간 도쿄 등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까마귀의 증식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날개소리와 울음소리에 의한 소음 이외도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습격을 받거나 사람들의 머리를 쪼아 부상당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도쿄도의 조사에 의하면, 1985년의 도쿄도내의 까마귀 서식수는 약 7,000마리. 이후, 부지기수로 증식한 까마귀는 2001년에는 3만 6,500마리까지 증가했다.
까마귀의 증식에는 쓰레기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도쿄도에서는 1994년 이후,쓰레기대책의 일환으로 그때까지 쓰레기수집에 사용해 오던 흑색 비닐봉투에서 가연성 탄산칼슘제 쓰레기봉투로 바꾸어갔다. 이 시기와 까마귀가 급증한 시기가 일치했다. 즉, 탄산칼슘제 봉투는 반투명으로 내용물이 보이기 때문에 까마귀가 쓰레기를 구별하기 쉽고 음식쓰레기를 먹이로 하여 급격히 증식한 것으로 생각된다.
도쿄도에서는 2001년 까마귀 대책반을 발족하여 본격적인 까마귀대책을 전개했다. 오늘날 도쿄도에서는 쓰레기수집장소에는 방조망을 설치하고 쓰레기를 야간에 회수하는 등의 대응책과 까마귀 포획계획이라는 두가지 방향으로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음식쓰레기를 먹지 못하도록 하면 도쿄에서는 까마귀가 줄어들지는 몰라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먹이부족으로 작은 동물들을 잡아 먹을 가능성도 있어 쓰레기대책만으로는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까마귀의 수를 적정한 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포획할 수 밖에 없죠」라며 도쿄도 환경국의 이와사키 히로미(岩崎浩美)씨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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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철사 옷걸이를 모아 전신주 위에 둥지를 만드는 까마귀도 출현. 아래/마치 자기 것이란 얼굴로 음식쓰레기를 찾아 다니는 까마귀.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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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책이 효과를 보아, 2002년말 까마귀 분포수 조사에서는 전년보다 약 1,100마리 감소한 3만 5,400마리까지 감소했다. 이후로도 도쿄도가 적정분포수라고 생각하는 7,000만마리보다 많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책이 불가피하다.
「까마귀의 이상증식으로 꾀꼬리와 제비 등 다른 들새가 도쿄에서 자취를 감추는 등, 생태계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것은 까마귀가 아니고 쓰레기를 계속 늘려온 인간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 죄값을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이와사키씨는 말한다.
까마귀에 의한 피해가 사회문제화되면서 진정한 피해자는 어쩌면 까마귀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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