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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17호 2001년 6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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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을거리에 있는 성 찾아보기
일본의 마을거리를 걷다보면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갑자기 獨붐이 나타난다. 언뜻 보아 진짜 성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본격적인 것이 있는가 하면, 성과 같은 지붕을 씌운 전화부스까지 있어 감탄하기도 하고, 또 쓴웃음을 짓기도 한다. 일본인의 생활주변에 밀착되어 있는 성을 즐겨보자.
글●토리카이 신이치(鳥飼新市), 사나다 쿠니코 (眞田邦子)
사진●스가와라 치요시(菅原千代志), 코노 토시히코(河野利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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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과자를 사러 간다
토쿄(東京)토박이들이 사는 아사쿠사(淺草)의 동쪽, 나리히라(業平)라는 마을에‘모리하치(森八)성'이 있다. 주택과 점포가 밀집한 거리 중간에 홀연히 모습을 나타내는 모리하치는 1933년에 창업한 일본과자점이다.
창업주가 성처럼 건물을 짓고 싶어 문을 성과 같이 만들기 시작하여, 이왕 지을 바에야 본격적으로 짓고자 하여 1981년에는 망루까지 지었다. 내부는 3층 건물로 점포와 주거를 겸하고 있다. 건축할 때 있었던 어려움에 대하여 지금 사장인 모리 야이치(森八一)씨에게 물었다.
“아버님은 여러 곳의 성을 돌아보고 본인의 마음에 드는 성을 지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였으나 시행착오의 연속. 특히 지붕 만들기가 어려워 나고야(名古屋)성의 지붕을 직접 설계하여 지은 전문 목수로부터 지도를 받았습니다.”
또한, 성처럼 창에 격자를 설치하면 현 소방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별도로 방화용 문을 설치하여야 했다. 그러한 예상외의 지출이 늘어나 건축비의 견적만 해도 1억 5천만엔이 넘었다. 게다가 실내에는 뛰어난 천정화까지 장식할 정도로 철저했다. 꿈을 실현한다는 것은 보통 정성으로는 어림없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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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풍당당한‘모리하치(森八)'점포. 통행인은 저절로 위를 올려다보게 된다
(2) 성의 소인이 찍힌 찐빵
(3) 아름다운 천정화가 장식된 점내에 서 있는 모리 야이치(森八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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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 일류 게 요리를 맛보며 영주 같은 기분을
1997년 아이치현 토요타시(愛知縣 豊田市)국도연변에 지상 4층 철근건물인 토요타(豊田)성이 축성되었다. 실은 이곳은 게 요리전문 전국 체인점인 犢綢湯瓜게 본가藍?토요타(豊田)지점이다. 지상에서 망루까지의 높이는 23미터, 지붕의 용마루에는 금으로 된 범고래도 장식되어있다.
토요타시는 현재 자동차 공업도시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17세기 에도막부를 세운 토쿠카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선조인 마츠다이라케(松平家)의 성이 있었던 곳이다. 그러한 역사성에 유래하여 이 지역에 개설한 토요타점을 성처럼 건축했다고 한다.
게 요리는 일본음식 중에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특히 성이라고 하는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즐기면 그 맛은 더욱 별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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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없으면 진짜 성이라고 착각할 것 같은 훌륭한 ‘토요타죠(豊田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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