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쿄(東京)토박이들이 사는 아사쿠사(淺草)의 동쪽, 나리히라(業平)라는 마을에‘모리하치(森八)성'이 있다. 주택과 점포가 밀집한 거리 중간에 홀연히 모습을 나타내는 모리하치는 1933년에 창업한 일본과자점이다.
창업주가 성처럼 건물을 짓고 싶어 문을 성과 같이 만들기 시작하여, 이왕 지을 바에야 본격적으로 짓고자 하여 1981년에는 망루까지 지었다. 내부는 3층 건물로 점포와 주거를 겸하고 있다. 건축할 때 있었던 어려움에 대하여 지금 사장인 모리 야이치(森八一)씨에게 물었다.
“아버님은 여러 곳의 성을 돌아보고 본인의 마음에 드는 성을 지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였으나 시행착오의 연속. 특히 지붕 만들기가 어려워 나고야(名古屋)성의 지붕을 직접 설계하여 지은 전문 목수로부터 지도를 받았습니다.”
또한, 성처럼 창에 격자를 설치하면 현 소방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별도로 방화용 문을 설치하여야 했다. 그러한 예상외의 지출이 늘어나 건축비의 견적만 해도 1억 5천만엔이 넘었다. 게다가 실내에는 뛰어난 천정화까지 장식할 정도로 철저했다. 꿈을 실현한다는 것은 보통 정성으로는 어림없는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