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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3호 2002년 12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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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일본의 따오기
학명 닛포니아 닛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새, 따오기.
멸종위기에 놓여 일본 하늘에서 그 모습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따오기 되살리기를 위한 노력으로 1999년,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하여 새끼 따오기가 탄생했다.
따오기의 부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글●사나다 쿠니코(眞田邦子) 사진협력●사도(佐渡) 따오기보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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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중국에서 보내 온 따오기 요요(수컷, 사진 왼쪽)와 양양(암컷). 이 한 쌍에서 인공부화로 새끼 유유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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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몸매에 검고 긴 주둥이, 그리고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따오기. 특히, 하늘을 나는 따오기의 오렌지색이 섞인 핑크빛 날개에 햇빛을 받으면 따오기의 날개는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 따오기의 우아한 빛깔을 일본에서는 따오기색이라고 부르며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친숙해져 왔다.
따오기는 전체 길이(주둥이에서 꽁지 끝까지)가 약75㎝, 날개를 펼치면 약 140㎝나 되는 황새목 따오기과에 속하는 새이다. 무리를 지어 숲에 둥지를 치고 논이나 습지에서 여름은 곤충류, 겨울은 작은 물고기나 조개 등을 먹고 산다.
동아시아지역에 널리 서식하던 따오기를「nippon」이라고 명명한 것은 19세기 초, 유럽학회에 처음으로 소개된 따오기가 일본산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1922년 일본조류학회는 학명을「Nipponia nippon」이라고 정하고 세계에 발표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이름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따오기가 멸종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오늘날 야생 따오기는 중국 섬서성(陝西省) 양현(洋縣)에만 서식하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일본에서는 남획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따오기가 격감했다. 1930년대 초에는 이시카와현 노토(石川縣 能登)에 5∼20마리, 니이가타현 사도가시마(新潟縣 佐渡島)에 60∼100마리가 서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52년 국가 특별천연기념물, 60년에는 국제보호조류로 지정되었고, 그 동안에 사도에서는 마을에서 먹이 주는 장소를 만들거나 나라에서 따오기의 서식지를 국유림으로 사들이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70년대 후반에는 10마리에도 못 미치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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