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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3호 2002년 12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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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유탄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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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2R가 제일 많다. 더운 물을 3분의 2정도 붓고 새지 않도록 단단히 뚜껑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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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탄뽀는 이불속 발 밑에 둔다.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두꺼운 옷감으로 감싸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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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밤에도 이불 속은 따끈따끈
글●노나카 쿠니히코(野中邦彦) 사진●카와카미 마모루(川上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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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밤, 잘 때 간편한 난방기구로 일본인에게 오래 전부터 친숙한 것이 유탄뽀라는 것이다. 지금은 거의 전기모포나 에어컨으로 바뀌었지만 건강에 해롭지 않고 환경에도 해를 주지 않아 지금도 즐겨 쓰는 사람들이 많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해, 60∼70℃정도로 따뜻하게 데운 물을 용기의 3분의 2만큼 넣는 것뿐이다. 그리고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두꺼운 옷감 등으로 두르고 이불 속에 넣어둔다. 이것만으로 밤새 이불 속은 따끈따끈하다. 통 안의 더운물은 아침이 될 때까지도 따뜻하기 때문에 아침에 세수나 설거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유탄뽀의 원형은 중국에서 만들어졌고 일본에는 14∼15세기경에 전해져, 적어도 18세기 초에는 서민들에게도 보급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돔형이 일반적이었다. 시가현(滋賀縣)의 시가라키(信樂)를 시작해 일본 각지의 가마가 있는 도요지(陶窯址)에서 많이 구워졌다.
요즘 일본인들이 유탄뽀라고 하면 토탄(철에 아연을 도금한 함석)으로 만들어진 타원형의 유탄뽀를 떠올린다. 이것은 20세기 전반에 보급되어 지금까지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표면에 있는 물결모양의 요철은 열 전도율을 높이는 동시에, 열로 인한 팽창과 수축으로 유탄뽀의 변형을 막는 역할도 한다. 1950년대에는 연간 100만개 이상이 생산되었지만, 지금은 전자제품에 밀려 전성기의 10분의 1정도까지 떨어졌다.
이런 유탄뽀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재해시, 구조물자로 전기나 가스공급이 멈춘 지역에서 큰 활약을 한 것이다. 1995년 일본 칸사이(關西)지방을 급습한 한신 아와지(阪神 淡路)대지진을 비롯하여, 터키, 중국 등의 재해지역에 보내져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했다. 유탄뽀의 온기는 재해로 시름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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