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종횡으로 19개씩의 선이 그려진 바둑판에 양 대국자가 흑과 백의 바둑알을 교대로 놓으며 상대의 진지를 감싸며 빼앗기를 거듭하고,최종적으로 진지의 크기를 경쟁하는 경기다.약 3천년 전에 중국에서 개발되어 그 후 일본에 전해져 와,16세기 초, 에도막부(江戶幕府)의 비호하에 비약적으로 보급된 역사를 가진다. 특히 근대바둑을 확립하고,세계 50개국 이상으로 보급한 것은 일본 바둑계의 노력이 크다.중국이나 한국에서 바둑인구가 급증한 것도 일본에서 역수입한 결과이다.
그러나「체스나 장기보다 규칙은 단순하지만 전술이 어렵고 까다롭다」「한 회의 경기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1970년대 전반, 1,200만명을 정점으로 일본의 바둑인구는 매년 감소를 거듭해, 98년에는 390만명 정도로 격감했다.이번 붐이 시작된 99년부터는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현재 국제기전(國際棋戰)에서 활약하는 톱 레벨의 프로기사는 한국과 중국이 우세하다.「이번 바둑 붐을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인내력과 계산력 등을 기를 수 있는 바둑의 매력을 좀 더 알리고 바둑의 본가로서 일본의 명예 회복을 하고 싶습니다.지금 바둑을 시작한 아이들이 경기를 계속해,그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세계적인 프로기사가 되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고바야시씨는 말한다.
고바야시씨의 이런 염원은 10∼20년 후에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