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IA 제45호 2008년 6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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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본 여행안내

도호쿠지방의 이와테현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기타카미가와(北上川) 강. 히라이즈미(平泉)는 그 웅대한 강 줄기의 서쪽에 위치한다. 11세기말부터 12세기말까지 100년에 걸쳐오슈(奧州)(도호쿠지방)에 세력을 확보한 후지와라씨(藤原氏) 4대의 거점이다. 후지와라씨는 교토 에서 멀리 떨어진 히라이즈미에 웅장한 사원과 정원을 만들고, 교토식의 문화를 살린 거대한 불교 도시를 건설했다. 사원과 불상에는 당시 이곳에서 대량 산출되고 있었던 사금이 풍부하게 사용되어 눈부신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다고 한다.

JR히라이즈미 역에서 우선, 황금문화의 상징이라고 하는 쥬손지(中尊寺) 절로 향했다. 커다란 삼나무가 이어져 있는 참배로인 쯔키미자카(月見坂)길을 올라 몇 개의 사찰 건물이 늘어서 있는 참배로를 따라 가면 이윽고 곤지키도(金色堂)에 다다른다.

곤지키도를 보호하는 오오이도(覆堂)에 한발 들어서면, 황금색으로 빛나는 곤지키도가 눈앞에 나타난다. 전체를 금박으로 바른 외관도장관이지만, 금과 옻, 나전 등으로 장식된 불단과 기둥의 아름다움에도 압도된다. 내진(內陣, 본당)에는 본존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33개의 불상이 안치되어 있으며, 그 밑에는 후지와라씨 4대가 묻혀있다. 곤지키도는 쥬손지의 주요부를 만든 초대 후지와라노 기요히라(藤原淸衡)가 고통없는 안락의 세계인 극락정토를 현세에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쥬손지에서 역 방향으로 돌아와서 다카다치 기케이도(高館義經堂)로 향한다. 이곳은 비운의 영웅으로 일본인에게 인기가 높은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쓰네(源義經)가 종언을 맞이한 곳.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형, 미나모토노 요리토모(源賴朝)와 사이가 좋지 않아 쫓기는 몸이 된 미나모토노 요시쓰네는 히라이즈미에서 3대 히데히라(秀衡)의 비호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히데히라의 아들이 요리토모에게 붙어 배반하고 요시쓰네를 죽였다. 후지와라씨도 요리토모에 의해 멸하게 되었다.

도호쿠지방에서 가장 큰 기타카미가와 강과 다바시네야마 산(해발 596m)을 다카다치(高館)에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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