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IA 제45호 2008년 6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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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sp_star.gif일본은 황금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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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루를 대나무 통에 넣어, 손가락으로 통통 치면서 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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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금가루를 골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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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에 금색의 빛을 입힌다

마키에 장인(蒔繪師) 오모테 마사노리(表正則)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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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오모테 마사노리 씨.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에 집중하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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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에(蒔繪)는 칠기를 장식하는 기법의 하나로, 문자 그대로, 옻으로 그린 밑그림에 금가루를 뿌려서 문양을 내는 일본의 독자적 공예기법이다.

가나자와, 와지마, 야마나카의 유명한 칠기 산지가 3군데나 있는 이시카와현. 그 중에서 야마나카칠기의 작업현장을 보고자 가가시(加賀市)에 있는 야마나카 온천지구를 찾았다.

마키에 장인인 오모테 마사노리 씨는 이 분야에서 50년째 종사하고있다. 신중한 손놀림으로 그릇의 표면에 밑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대나무통으로 금가루를 뿌려 간다. 이 때, 섬세한 문양을 표현하기 위해 입자크기가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금가루를 골라 사용하고 있었다.

「금가루가 겹치지 않도록 입자가 큰 금가루를 먼저 뿌리고, 그 후에 빈틈사이에 작은 금가루를 메워갑니다」라고 설명하는 오모테 씨.

쓸데 없는 여분의 금가루를 게보(毛房)라고 하는 붓으로 쓸어 털어낸다. 뿌리고나서는 쓸어 털어내서 문양이 조금씩 완성되어 간다.

옻이 마르면, 마키에의 윗부분부터 그릇 전체에 흑칠(黑漆)을 바른다. 그렇게 하여 일주일 이상 건조시킨 뒤에, 목탄으로 옻을 갈아내면서 밑부분의 마키에 모양이 드러나도록 한다. 이것은 표면을 갈아서 광을 내는「도기다시」라고 부르는 마키에기법이다.

「반나절 갈고나서는 하루 동안 건조시키고, 또 다시 갈아낸다. 옻은 건조시키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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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 씨가 만든 향합(香合)과 대추형태의 다기 나쓰메. 다도에서 사용하는 향과 가루녹차를 담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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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다시 연마하여 마키에는 드디어 완성된다. 칠흑과 같은 어두움 속에서 피어난 꽃이 아리땁게 빛난다.

「의뢰를 받아 만든 물건은 아무리제 마음에 들어도 건네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같은 물건을 하나 더 만들면 되지만, 시간적으로 꽤 힘들어서요…」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식과 이별을 하듯 아쉬워하며 오모테 씨는 완성된 작품을 보며 만면의 웃음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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