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츄라우미─오키나와의 바다로
해양 박람회 공원에는 츄라우미 수족관 외에도 다른 시설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인기있는 것이, 오키나와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돌고래 쇼가 볼거리인「오키짱 극장」. 하루에 4~5번 진행되는 쇼는 늘 어린이들의 환호성으로 휩싸인다. 또, 그 옆에 있는 풀「돌고래 라군」에서는 돌고래를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에 대해서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여기에도「세계 최초」가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 꼬리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치는 태평양돌고래(일명 병코돌고래)가 있다. 그 주인공은“후지”라는 이름을 가진 돌고래이다.
2002년 가을, 후지는 병을 앓아 꼬리 지느러미의 약 75%를 잃었다. 목숨은 구할 수 있었지만, 원래대로 헤엄칠 수 없게 되었고, 그저 풀에서 떠있기만 하는 날들이 이어졌다고 한다. 기력을 잃은 후지를 보고,「예전처럼 다른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수족관 스태프들이 다같이 마음먹었다. 돌고래 꼬리 지느러미의 감촉이 고무와 흡사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고무 제조업체인 (주)브리지스톤에 인공 꼬리 지느러미 제작을 의뢰하여,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인공 꼬리 지느러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것이 2003년 4월의 일이다.
돌고래는 몸에 이물을 부착되는 것을 지독히 싫어한다고 한다. 사육사들은 후지가 인공 꼬리 지느러미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계속해서 훈련을 시켰다. 후지에 대한 애정과 많은 기술자들의 노력이 하나가 되어, 현재까지 20종류가 넘는 꼬리 지느러미를 만들어 시험해왔다.
그리고 드디어, 후지는 인공 꼬리 지느러미를 달고 점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걸로 끝난 것은 아니다.
「신형 꼬리 지느러미 개발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장시간 장착 가능한 지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후지의 사육사인 가스에 요시타카(加須榮慶和)씨의 말이다. 다른 돌고래의 헤엄과 비교하거나, 인공 꼬리 지느러미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을 하는 등, 지금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쪽 / 돌고래 후지와 사육사 가스에 요시타카 씨
오른쪽 위 / 대형 수조를 위에서 내려다보는「쿠로시오 탐험」투어를 안내하는 나카무라 아스카 씨
오른쪽 가운데 / 인기 많은 돌고래 쇼
오른쪽 아래 / 후지의 최신형 꼬리지느러미
츄라우미 수족관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박력 넘치는 수조나 힘차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고 감동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지구온난화 현상이나 해양오염 때문에, 아름다운 바다를 조금씩 잃어가기 시작했다. 오키나와도 예외는 아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바다의 위대함, 해양 생물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실제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긴죠 씨)
앞으로도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의 바다가 우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