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일본어 표기에는 3종류의 문자가 사용된다. 현재의 일본어와 중국어는 문자가 다르지만, 일본인들은 고대 중국으로부터 한자를 빌어와 일본어를 표기하는 데 사용하였다. 한자는 수천년 전 상형 문자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한자는 상형 문자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지만, 한자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한자는 약 2,000자이다.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서 1,026자 한자를 배우고 나머지 1,130자는 중학교에서 배운다.

한자 외에도 일본어에는 한자에서 발달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라는 두 가지의 음성 기호 집합이 있다. 각 집합에는 음절(대개 ‘카’처럼 자음 하나와 모음 하나로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46개의 문자가 있다. 원음의 변화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되는 독특한 점과 조합함으로써 현대 일본어의 모든 음을 표현할 수 있다. 히라가나는 보통 일본어를 쓸 때 한자와 함께 사용된다. 가타가나는 외래어나 외국인, 외국 지명, 동물의 소리 등을 표현할 때에 사용된다.

일본어에는 호겐(방언)이라고 불리는 지방 사투리가 많은데 방언에 따라 같은 뜻이라도 서로 다른 말을 쓴다. 또 동사나 형용사에 붙는 접미사뿐만이 아니라 악센트나 억양도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도쿄에서 쓰는 표준어와 방언이 서로 이해 못할 정도로 다른 경우는 드물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