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IA 제45호 2008년 6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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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무에타이를 통한 일본과 태국의 교류

위라사크렉 원파서 (Weerasakreck Wonpasser)

글●다카하시 히데미네(高橋秀實)   사진●아카기 고이치(赤城耕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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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오른쪽), 여동생(왼쪽), 형(가운데)과 함께. 형도 무에타이 트레이너인데, 타이 음식점에서는 기타 연주도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일본인들에게 무에타이를 알리고 싶어요. 무에타이를 통해서 태국 문화에 친숙해지길 바랍니다」

위라사크렉 원파서 씨(41세)는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이름은 링네임으로, 본명은 클라한 푸라펀(Klahan Prapun) 이라고 한다. 무에타이라는 것은 태국어로 태국의 격투기라는 뜻. 14세기부터 전해오는 태국의 국기로, 주먹으로 서로 겨루는 것뿐만 아니라, 무릎차기나 팔꿈치 치기도 사용할 수 있다. 위라사크렉 씨는 1997년, 도쿄 아라카와구에 일본에서 최초로 무에타이 도장을 만든 사람. 지금은 8군데로 늘어난 도장은, 도쿄, 지바, 사이타마, 후쿠오카에까지 생겼다.

「저희의 모토는 “즐거운 연습”입니다. 즐겁지 않으면 연습도 오래할 수 없으니까요」

지바현 아비코시(我孫子市)에 있는 도장을 찾아가니, 연습생들은 그야말로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6살짜리 어린이부터 60대의 나이든 사람에 이르기까지 연령폭도 넓고, 다이어트를 위해 다니는 여성도 많다. 태국인 트레이너와 같은 도장에 소속된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들이 그들을 친절하게 지도해준다 .

위라사크렉 씨도 태국에서는 무에타이 선수였다. 15살때에 고향인 야소통에서 링에 올랐고, 재능이 돋보여 18살에 수도 방콕에 있는 도장에 스카우트 되었다. 그러자마자 두각을 나타내며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91년에 일본의 킥복싱 챔피언과 대전하기 위해 일본에 온 것이다 .

「저는 밴텀급이었지만, 서류상의 실수로, 웰터급 선수가 대전 상대가 되어버렸습니다. 10kg에 가까운 체중차. 어쩔 수 없이 열심히 먹어 체중을 늘려서 싸웠습니다(웃음)」악조건 속에서, 위라사크렉 씨는 보란 듯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그 후, 미들급, 헤비급 일본 챔피언과도 대전하여 모두 승리했다. 계속되는 체중증량으로 59kg이었던 체중이 70kg까지 늘었다 .

「일본에서는 싸울 상대를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 무에타이 도장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킥복싱 도장은 어디든지 굉장히 엄격해서 분위기가 어둡다고 느꼈다. 연습생에게 매달 수업료를 받고 있으니까 이왕이면 밝은 도장으로 바꿔야겠다. 그렇게 생각한 그는「다이어트·스트레스 발산」이라고 크게 쓴 간판을 내걸어서 누구나 가까이 하기 쉬운 이미지를 어필했다 .

마침 90년대 초반 경부터 일본에서는 격투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미들급, 헤비급 중심의 새로운 스타일의 킥복싱과, 종합 격투기 이벤트가 계속 열리고, TV에서 자주 방영되었다. 무에타이 선수가 이런 이벤트에 등장해서 강함을 보여주자, 무에타이 인기가 단숨에 상승. 위라사크렉 씨의 도장에도 입회자가 쇄도했다 .

연습생은 현재, 모두 약 500명정도 된다. 최근, 연습생들에게 타이요리를 먹게 해주고 싶어 아비코시의 도장 2층에 타이 음식점을 열었다. 또, 3층에는 태국어 교실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장래의 꿈은 이러한 무에타이 도장을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전개해가는 것이라고 한다 .

「하면 분명히 해낼 수 있습니다. 시합용 트렁크 한벌만 가지고 일본에 와서 이렇게까지 해냈으니까요」위라사크렉 씨는 자랑스러운 듯 웃으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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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 겸 트레이너인 완롯프 위라사크렉 씨(오른쪽). 박력적인 킥 연습 위라사크렉 무에타이 도장  http://www.muaythai.jp/(일본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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