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PONIA 제38호 2006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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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세코어드벤처 센터 앞에 서 있는 핀들레이씨

일본생활

북쪽 지방의 리조트지가 달라졌다

로스 핀들레이 (Ross Findlay)

글●다카하시 히데미네(高橋秀實)

사진●아카기 고이치(赤城耕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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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베츠가와의 격류를 타고 내려오는 래프팅.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맛볼 수 있고 스릴도 만점.

홋카이도 남서부에 위치한 니세코는 스키장이 많아 겨울철 리조트지로 유명한 지역이다.아주 미세한 양질의「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남반구에 있는 나라에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이곳에 일년 내내 야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니세코 어드벤처 센터」가 설립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니세코의 자연은 사계절이라기보다는 매달 변화합니다.그 훌륭한 자연환경을 많은 분들이 체험해 주셨으면 합니다」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센터의 창업자,로스 핀들레이씨(41세)는 스키는 물론이고,래프팅,카약,서핑에 가라테까지 마스터한 스포츠맨이다.

핀들레이씨는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캔버라대학교 스포츠학부를 졸업한 후,스키 강사로 활약했다.「호주에는 일본인 유학생들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많이 와 있어요.그들은 모두 명랑하고 친절했죠.그 친구들이 일본은 경제적으로도 경기가 좋다고 하길래 한번 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일본에 온 것은 25세때.처음에는 홋카이도의 스키장에서 강사로 일했었다.그리고 모굴 선수였던 요코씨와 만나 결혼했다.그러나 겨울철 스키시즌 이외의 시기는 일이 없어서,건설회사에서 일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할 수 밖에 없었다.「니세코에 온 관광객들은 오직 스키를 타러 오죠.때문에 팬션과 레스토랑도 겨울에만 영업을 했었어요.이렇게 훌륭한 자연환경이 있는데 너무 아깝잖아요」

어느 날,핀들레이씨는 니세코마을에 흐르는 시리베츠강을 카약으로 내려오던 중 새로운 비즈니스가 떠올랐다.

「카약은 테크닉이 어려우니 대신 고무 보트를 사용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어요.이거라면 여름에도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까요」

바로 고무 보트를 한대 구입.자택을 사무실로 삼고 부인과 둘이서 래프팅 가이드 일을 시작했다.그러자 언론에도 소개되어 바로 유명해졌다.첫해에 1,500명이 쇄도했다고 한다.그래서 현지의 스키 동료들을 모아서 스탭을 늘렸다.폐교가 된 중학교의 체육관을 개축해서 본 센터의 건물을 지었다.

「가이드라고 하면 지도하고 있는 것 같은데,사실 안전관리라는 부분을 제외하면 “같이 즐기자”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스포츠는 모두가 함께 즐기지 않으면 재미없으니까요」

현재,센터를 방문한 관광객은 연간 3만명으로 가이드 스탭은 모두 80명.마운틴 바이크와 암벽등반 등 다른 서비스도 시작했다.또한 스탭들은 현지에서 아웃도어 상품을 취급하는 가게와 레스토랑을 개업하고 니세코는 센터를 거점으로 계절을 불문하고 활황을 누리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되면 지역사회도 활발해집니다.모두 함께 노력하면 좋겠어요」

핀들레이씨는 4명의 아이들과 함께 센터 근처의 아파트에서 생활한다.「선장」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그는 자신의 생활보다는 우선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안정된 생활기반이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센터안에서 스탭들과 함께.누구나 즐겁게 참가할 수 있도록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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