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쓰나미, 화산피해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인간은 정말 무력하기만 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예지와 노력으로 언젠가 찾아올 천재에 대비하고 이에 맞설 수 있을 것이다.
재해 발생 전이나 발생 후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오늘날의 대책 방법과 최첨단 기술을
알아본다.
지진대국 일본은 역사상 여러차례 쓰나미 피해를 입어왔다. 1771년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야에야마제도를 습격,1만 2천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야에야마지진 쓰나미. 그 쓰나미는 최대 85m높이에 달했다고 한다. 1896년 메이지
산리쿠지진의 쓰나미는 혼슈 동북부의 태평양연안을 습격, 최고
24.4m의 파도가 2만 2천명 이상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최근에도 140명의 생명을 앗아간 칠레지진 쓰나미(1960년), 혼슈 동북부의 일본해 연안을 습격해 100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일본해 중부지진 쓰나미(1983년)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가장 최근은 12년 전, 홋카이도
남서쪽 앞바다 지진 때 생긴 쓰나미 피해이다. 진원지 근처인 오쿠시리도를 지진 발생 후 불과 3~5
분만에 최대 29m높이의 대형 쓰
나미가 습격했다. 쓰나미는 섬 남단의 취락지역을 모두 파괴하였으며 밤 10시가 지나 잠자리에 들었던 주민 200여명 이상이 어두운
바다에 쓸려내려 가는 참사를 당하
고 말았다 (
전 페이지).
쓰나미 피해를 막는 제일 좋은
방법은 예상되는 쓰나미의 높이
이상의 제방을 쌓는 것이다. 또
하구에는 수문을 만들고 제방 출입구에는 문을 설치하고 쓰나미가
오면 재빨리 닫는 것이다. 그러나
섬나라인 일본은 제방으로 막아야
하는 해안선이 지나치게 길다.이
때문에 지진이 예상되는 해안선(
요보전해안)에서만 제방 구축과
수문을 설치하고 그 자동개폐화가
진행되고 있을 정도이다. 또 제방과 수문의 설치는 장래를 대비한
것으로 긴급 피난 탑과 2층 건물의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비용으로 설치 가능한 가동식 방파제라는 아이디어도 등장하고 있고 입구가 좁은 만의 어귀부나 부두 등
에서의 응용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