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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2호 2002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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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본 여행안내

사 도

일본해에 떠있는 예술의 섬

글●사카가미 쿄코(坂上恭子)
사진●카토 요시아키(加藤義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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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의 로케이션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는 기암이 우뚝 솟아있는 센카쿠만(尖閣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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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가타항(新潟港)에서 고속정으로 약1시간쯤 가면 일본해에 떠있는 일본에서 8번째로 큰 섬, 사도가 보인다. 캠핑도구를 짊어진 사람, 낚시도구를 걸친 사람, 역사기행에 나선 사람. 사도의 현관이라고 불리는 료츠항(兩津港)의 페리 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지금도 풍부한 자연과 역사가 많이 남아 있는 사도는 유배당한 사람들이 쫓겨오는 섬이었다. 중세(약 1100~ 1600년) 때, 권력싸움에서 패하고 수도에서 쫓겨난 귀족과 무사들이 이 섬에 흘러 들어왔다. 사도는 그 덕분에 귀족이나 무사가문의 문화도 함께 들어와, 고립된 섬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은 전통예술이 남아있어, 사람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노가쿠(能樂)이다. 장구나 피리 등에 맞춰 연기하는 가무극(歌舞劇)이다(참조). 15세기 중반 경에 노(能)의 전신인 제아미(世阿 彌)가 섬에 흘러 들어오면서 전해졌다고 여겨지고 있다.
사도에서 노(能)가 발전하게 된 것은 17세기 초의 일이다. 광산개발과 재정에 수완이 뛰어난 에도막부(江戶幕府)의 초대 사도부교(佐渡奉行)로 있던 오오쿠보 나가야스(大久保長安)가 원래는 노(能)의 배우였다고 한다. 나가야스는 사도 각지에 노(能)를 장려하고 신사에서는 신에게 노(能)를 바치게 되었다. 그때부터 사도 서민의 오락으로서 폭넓게 보급되어 오늘날의 영화나 뮤지컬처럼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기게 되었다.
지금도 34곳의 노(能)무대가 남아 있고, 료츠시(兩津市)에 있는 스와진자(諏訪神社)의 노(能)무대에서는 8월을 제외한 5∼10월의 첫째주 토요일에는 노(能)가 공연되고 있으며,다른 무대에서는 정기적으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한 지역에서 이처럼 수많은 공연이 열리고 있는 예를 찾아볼 수 없고,사도에 노가쿠(能樂)가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사도를 대표하는 전통예술로서 약 300년의 역사를 갖는 인형극 분야닌교(文彌人形)도 같은 인형극인 분라쿠(참조)가 3명이 인형 하나를 조종하는 것에 비해 한 사람이 하나의 인형을 조종한다. 현재 사도에는 10개의 분야닌교극단이 있고, 사와타마치(佐和田町)의 코에이자(交榮座)에서는 매일 공연이 열리고 있다. 인형을 놀리는 닌교즈카이(人形遣) 카토우(加藤)씨는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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