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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2호 2002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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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류큐무용(琉球舞踊)
글●토리카이 신이치(鳥飼新市) 사진●이케다 츠요시(池田敢)
류큐무용은 15세기경, 오키나와(당시는 류큐왕국)에 오는 중국의 사절단을 환영하기 위한 궁중무용에서 시작되었다. 최대한 움직임을 억제하는 춤이 특징인 이 무용은 무용수가 곡에 담긴 정서를 내면에서는 고조시키면서 밖으로는 움직임을 억제하며 표현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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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한 류큐무용의 리듬은 오키나와의 리듬」이라는 마지키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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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시토미 노리코(安次富紀子)선생에게 춤 지도를 받는 마지키나(眞境名)씨. 매일 적어도 3시간은 연습한다고 한다. 오른쪽/물레를 손에 들고 마지키나씨가 춤추는 것은 멀리 떨어진 연인을 위해 옷을 짜는 소녀의 마음을 그린「카세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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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무용, 신요류(眞踊流)의 종가인 마지키나 요시코(眞境名佳子)의 손녀로 태어난 마지키나 유카코씨(眞境名由佳子, 29세)는 2000년, 자신의 생일날 류큐무용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이제서야 제가 대를 이어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유카코씨는 어릴 적부터 무용도장을 놀이터 삼아 자랐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엄격한 수업을 받았다. 주위에서는「류큐무용의 후계자」로 기대했지만, 이에 반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도쿄로 가출했다. 그러나 역시 류큐무용이 좋아 오키나와로 다시 돌아왔다.
「도쿄에서 가부키나 노(能)를 늘 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류큐무용도 절대 다른 무용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고 가부키나 노와는 또 다른 훌륭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키나와(沖繩)에 돌아와서는 신요류(眞踊流)의 스승 중 한 사람인 미야기 유키코(宮城幸子)에게 수업을 받았다.
「제게 있어 류큐무용은 오키나와의 오랜 전통을 접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춤을 추고 있으면 오키나와의 전통이 내 몸에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죠」
지금은 종가에서 연습에만 전념하고 있는 유카코씨는 2001년, 오키나와신문사 주최 류큐무용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춤을 출 때면 전 대단히 긴장합니다. 단순히 인형처럼 멋있게 춤추는 것은 간단하지만 자신의 영혼을 춤에 불어 넣을 수 있기 까지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아직 저는 어리고 저 자신의 영혼을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경륜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승인 미야기 유키코씨의 춤은 어느새 숨쉬는 것조차도 잊을 정도로 보고 있는 사람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 단계까지 아직도 멀기만 하지만 유카코씨의 류큐무용에 대한 정열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한다.
「100년이 걸리더라도 선생님보다 뛰어난 류큐무용가가 되고 싶습니다」라며 그녀는 환하게 웃는다. NIP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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