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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2호 2002년 9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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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분라쿠(文樂)
글●코마츠(小松) 메구미
사진●스가와라 치요시(菅原千代志)
일본의 대표적 인형극. 노(能), 또는 가부키(歌舞伎)와 같은 일본의 삼대극(三大劇)중의 하나로, 18세기초 오사카에서 생겨났다. 극을 진행하는 타유(太夫)와 곡을 연주하는 샤미센(三味線)과 함께 인형이 연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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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국립극장에서 상연된 분라쿠공연,「스가와라 덴쥬 테나라카가미(菅原傳授手習鑑)」의 한 장면. 요시다 분쟈쿠(吉田文雀)씨(왼쪽)와 요시다 타마쇼(吉田玉翔)씨의 스승인 요시다 타마오(吉田玉男)씨가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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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쇼(玉翔)씨는「우메오마루(梅王丸)」의 다리부분을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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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라쿠(文樂)는 무사의 설화나 서민들 사이에 일어났던 실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이다. 화려한 의상을 걸친 인형이 연기하는 무대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다. 그러나 무대와는 대조적으로 줄거리는 슬픈 내용뿐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여자의 한결같은 마음, 아루지(主, 한 나라의 장)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아들의 충성심을 칭찬하면서도 속으로 눈물을 흘리는 무사의 아버지로서의 고뇌 등, 인생의 부조리로 갈등하는 인간의 심리를 그리고 있다. 인형을 놀리는 닌교즈카이(人形遣)의 신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요시다 타마쇼(吉田玉翔)씨(27세)는 18살 때,인간국보인 요시다 타마오(吉田玉男)씨 문하로 입문해, 분라쿠협회의 기게잉(技芸員, 기술 예능인)이 되었다.
「타유(太夫), 샤미센(三味線), 닌교즈카이(人形遣)의 삼위일체로 구성된 분라쿠의 훌륭함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욱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분라쿠는 사제제도에 의하여 계승되어 왔지만, 1972년 국립극장에서 후계자를 양성하는 제도로 바뀌었다. 현재는 연수생으로서 2년간의 수업을 받으면 정식으로 기게잉(技芸員, 기술 예능인)으로서 인정한다. 연수를 마치고 나면 각 선생의 문하에 입문하고 거기서부터는 누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손놀림 발놀림을 보고 따라하면서 배워가는 옛날 그대로의 방식으로 배운다.
하나의 인형을 3명이 조종한다. 머리와 오른손, 그리고 왼손, 그리고 양다리를 각각 한 사람씩 담당한다. 신인은 누구라도 다리부터 담당하며, 타마쇼씨도 지금 다리를 담당하고 있다.「왼손 담당과 양다리 담당은 목과 어깨의 미묘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그것에 따라가야 합니다.3인이 일체가 되면 인형의 움직임이 매끈해지고, 사람보다 더 실물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선생님이 목과 오른손을 조종할 때는 인형을 통해 제가 선생님의 몸의 일부가 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정말 공부가 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한다.
「언제 큰 역이 제게 주어질지 모르니까, 그 때 허둥대지 않도록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NIP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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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분라쿠에서는 인형을 세 사람이 조종한다.목과 오른손 담당,왼손 담당,양 다리 담당이 있다. 하/닌교즈카이가 신는 상자모양의 나막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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