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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IA 제20호 2002년 3월 15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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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로 보는 일본문화

잘 먹겠습니다

오믈라이스

케찹라이스를 안에 넣은 오믈렛

글●키시 아사코(岸 朝子) (요리기자)
사진●코노 토시히코(河野利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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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의 노른자와 케첩의 붉은색이 조화를 이룬 오믈라이스.노란 계란 안에 케첩 라이스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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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노란 오믈렛에 스푼을 넣으면 토마토 케찹으로 붉게 물든 따뜻한 볶은밥이 주르르 쏟아져 나온다. 거기에 달걀 위에 놓여진 케찹을 살짝 찍어 먹는다. 일본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요리,그것이 오믈라이스이다. 오믈렛 안에 케찹 맛의 볶은밥을 넣은 이 요리는 서양요리를 일본인 기호에 맞춘 요리이다. 이름은 오믈렛의“오믈”과 밥의“라이스”를 합성해서 붙인 이름이다.
오믈렛이나 필래프 등의 서양요리가 일본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이다. 그 후, 본래의 서양요리외에 일본풍의 서양요리가 차례차례 생겨나 서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나갔다.오믈라이스는 도쿄 긴자의 서양요리점「렌가테이(煉瓦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설이 유력하다. 1902년 당시, 가게주인이 일본에 예전부터 있었던 「챠킨즈시(얇게 구운 달걀로 초밥을 싼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오믈라이스는 서양요리집뿐만아니라 일반 레스토랑이나 찻집에서 지금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일본의 일반 가정에서도 대개 상비된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식탁에 오르는 일이 많다.
이번에 소개한「타이메이켄」은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식집이다. 오믈라이스는 개점했을 때부터 만들고 있지만, 1985년부터는“정통파”오믈라이스외에「민들레오믈라이스」도 있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민들래오믈라이스는 같은 해 공개된, 요리를 테마로 한「민들레」라는 영화에서, 이 가게가 촬영협력을 했을 때, 주인 모테기 마사아키(茂出木雅章)씨와 영화감독 故 이타미 쥬죠(伊丹十三)씨가 함께 고안해냈다. 밥위에 반숙의 오믈렛을 얹고 칼로 칼집을 넣어 민들레 꽃처럼 보이게 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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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는 도쿄 니혼바시의 전통있는 서양요리점「타이메이켄」의 2대째 주인인 모테기 마사아키씨는 항상 새로운 맛을 추구하면서 선대로부터 계승한 일본식 서양요리의 전통을 지키며 후세에 그 맛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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